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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中 해외직구 70% 급증…‘짝퉁’ 96%가 중국산

작년 中 해외직구 70% 급증…‘짝퉁’ 96%가 중국산

기사승인 2024. 03. 1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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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치고 전체 직구 국가 중 1위
알리익스프레스 소비자민원은 3배 증가
해외직구
사진=연합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중국 직구(직접구매) 규모가 전년보다 7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초저가 상품이 쏟아지면서 소비자 민원이 3배 가까이 뛰었고, 소위 '짝퉁'으로 적발된 물품의 96%는 중국산이 차지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8881만5000건으로 전년(5215만4000건)보다 70.3% 증가했다. 전체 해외직구 거래 건수 증가 폭(36.7%)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중국발 직구 규모는 2020년 2748만3000건에서 2021년 4395만4000건, 2022년 5215만4000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해외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43%, 2021년 50%, 2022년 54%, 지난해 68%로 증가 추세다.

금액으로 봐도 지난해 중국발 직구 금액은 23억5900만 달러로 전년(14억8800만 달러)보다 58.5% 증가하며 전체 해외직구 증가율(11.7%)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해외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2년 31%에서 지난해 45%로 커지며 미국(14억5300만 달러)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다만 초저가 중국산 제품이 쏟아지면서 관련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 관련으로 접수된 소비자 민원 건수는 673건으로 2022년(228건)의 3배에 달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관련 소비자 민원이 352건을 기록해 연간 기준으로 작년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산 '짝퉁'도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해 관세청에 적발된 중국산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특송목록 기준)은 6만5000건으로 전년(6만건)보다 8.3% 늘었다. 지난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이 총 6만8000건인 것을 감안하면 중국산이 96%에 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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