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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친환경’ 행보 주목...RE100 향한 가속페달 밟을까

LG디스플레이 ‘친환경’ 행보 주목...RE100 향한 가속페달 밟을까

기사승인 2022. 12. 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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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전력·유해물질 저감해 SGS ‘에코 프로덕트’ 인증 획득
LGD 고객사 애플 "협력사들과 100% 재생에너지 조달 예정"
LGD "개발·생산·폐기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할 것"
LGD 차량용 디스플레이 친환경 인증 (1)
LG디스플레이 구미 사업장에서 SGS 에코 프로덕트 인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김병훈 LG디스플레이 상무(왼쪽부터)와 마이클 예네크 SGS 상무, 권극상 LG디스플레이 상무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제품이 잇따라 친환경 인증을 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차량용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와 프리미엄 LTPS LCD(저온폴리실리콘 액정표시장치) 패널이 스위스 기관 SGS로부터 '에코 프로덕트' 인증을 받았다. 해당 기관으로부터 받은 인증은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인증은 제품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유해물질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에 부여된다. 이번에 인정받은 두 패널은 소비전력 및 유해물질 저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P-OLED는 유기물 소자 발광 효율을, 프리미엄 LTPS LCD는 액정 투과율을 개선해 기존 제품 대비 소비전력을 각각 39%, 17% 줄였다. 백라이트의 부품 수를 줄여 자원 효율성도 높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패널은 구동 시 투입되는 전력량 자체를 감축시켜 미래 친환경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90% 탄소감축이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재생에너지로 모든 생산을 충당하겠다고 약속하는 RE100 가입은 선언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 애플은 2030년까지 부품 공급업체들과 함께 전체 제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모두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사들에 탈탄소 노력에 나서달라고 요청한 셈이다.

국내 RE100 가입사수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6개에서 지난해 14개로, 올해까지 27개사가 가입됐다. LG그룹 중 RE100에 가입하지 않은 기업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며,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애플에 IT제품용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또한 지난 10월 RE100 가입을 선언했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사업장에 스마트 분리배출함을 배치해 업장 내 친환경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작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 분리배출함은 재활용품을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기술을 탑재한 쓰레기통이다. 현재 파주·구미·마곡·여의도 사업장에 11대를 설치했다.

김점재 LG디스플레이 기반기술연구소장은 "제품의 개발부터 생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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