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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곡 지구에 ‘플러스에너지 타운’ 조성

서울시, 마곡 지구에 ‘플러스에너지 타운’ 조성

기사승인 2022. 09. 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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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절감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혜택 제공
주 1회 감축미션 성공시 1000원 상당 포인트 지급
5000원 이상 적립시 모바일상품권으로 교환가능
캡처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 지구에 '플러스에너지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력 절정기 시간대 전력 사용 절감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혜택을 지급해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촉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수요반응(DR, Demand Response) 서비스'는 전기 사용자가 전력절정기 시간에 감축할 수 있는 전력량을 미리 약정하고, 감축 미션에 따라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혜택을 받는 서비스다. 마곡 공동주택 6개 단지 5348세대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전력량계를 연동했으며, 459세대가 수요반응(DR) 서비스에 참여 중이다.

서비스에 가입한 세대는 모바일앱을 통해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월별·일별·시간대별 사용량을 상세하게 조회·비교할 수 있다.

감축 미션은 주 1회 이상 발령하고 성공하면 1000원 상당의 포인트가 지급된다. 5000원 이상 적립시 모바일상품권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10만 세대가 수요 반응(DR) 서비스에 참여하면 5000kW 규모의 전력 예비력 확보 및 연간 30만kWh의 전력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약 1400가구가 한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서울시 가구당 평균 전력사용량은 한국전력통계 상반기 기준 221kWh이다.

올해 서비스 이용 세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참여 세대의 70%가 주 3회 이상 수요반응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86%가 에너지절감을 체감한다고 대답했다.

마곡 엠밸리에서 수요 반응(DR)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A씨는 "처음엔 재미있어 보여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다"라며 "하지만 고유가로 인해 전력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션을 성공할수록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서울시 가상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가상발전소란 전기 사용량이 많아 부하가 높아지는 시간대에 비싼 발전기를 가동하는 대신 전력소비를 줄여, 금전적 비용을 보조하는 원리이다.

이에 지난해엔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참여해 총 5만9083kWh의 전기를 감축했고, 약 1억 7000만원의 수익금을 정산했다. 신(新)청사, 서울시립미술관, 아리수정수센터, 물재생센터 등 시 공공건물과 시설에 수요반응 서비스를 적용, 전력 절정기 시간대 전력수요를 줄여 절약한 전기를 판매하고 수익금을 얻고 있다.

시는 수요 반응(DR) 서비스의 기반 확대와 시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25개 자치구와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수요 반응 서비스를 희망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기후환경본부 녹색에너지과 또는 해당 자치구 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인근 서울시 환경기획관은 "서울시는 고유가 시대 지속과 전력난에 대비해 에너지 생산 측면에서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소규모 발전설비를 늘리고, 수요관리 측면에서는 수요 반응(DR)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보다 많은 시민이 수요 반응(DR)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 확대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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