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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해외순방 이후 여야 당대표 회동 추진할 듯

윤대통령, 해외순방 이후 여야 당대표 회동 추진할 듯

기사승인 2022. 09. 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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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정무수석 "순방 후 대통령-여야 대표 만남 고려"
이르면 10월 중에도 가능성…양측 현안은 변수
"윤대통령, '영수회담' 용어 인정 안해"
[포토] 대화하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24일 예정된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이후 여야 당 지도부와 만남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한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비대위도 만들어지고, 정의당도 비대위가 정리되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오고 난 뒤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만나는 걸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수석은 "방식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그때 가면 논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달 말께 당대표 초청 회담이 추진된다면 이르면 10월 중순께 윤 대통령과 각 당 대표들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듭 요청했고, 윤 대통령도 만남의 의지를 드러낸 만큼 대통령실과 야당 사이의 이견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 제안' 등 양측이 불편함을 느낄 현안들도 다수 존재해 회담이 차일피일 미뤄질 수도 있다. 당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정치적 플리바게닝'을 위한 정략적 행보가 아니기를 바란다. 윤석열정부에서 그런 얄팍한 수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 측에선 윤 대통령과의 단독 만남인 '영수회담'을 내심 바라는 눈치지만, 대통령실에선 여야 대표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그림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수회담을 할 경우 이 대표의 체급을 사실상 키워주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이 수석도 이날 영수회담이라는 용어 사용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이라는 용어 자체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며 "과거 여당의 총재가 대통령이었을 때는 일리가 있지만, 지금은 대통령과 당 대표의 만남, 이런 쪽으로 가야 한다. 구시대에 쓰던 얘기를 쓰지 않겠다고 누누이 말하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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