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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41%...인플레 감축법 등 통과 영향 두달만 40% 넘어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41%...인플레 감축법 등 통과 영향 두달만 40% 넘어

기사승인 2022. 08. 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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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바이든 지지율 41%
인플레 감축법·반도체 지원법 등 민주당 입법 승리 요인
11월 중간선거 전망, 공화 상하원 장악 전망서 변화 조짐
공화 상원 원내대표 "상원 선거 50대 50"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7370억달러 규모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한 후 펜을 협상 과정에서 가장 강하게 반대했던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왼쪽·웨스트버지니아주)에게 건네고 있다./사진=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 등의 영향으로 두달여 만에 40%를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민주당·공화당 지지자 각각 458명·379명 등 미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가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율이 40%를 넘은 것은 지난 6월 초 이후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은 5~7월 네번의 조사에서 기록한 36%로 이는 2017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 33%에 육박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보건 위기로 인한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문제에 직면했던 지난해 8월 이후 50%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든 반도체 웨이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로이터는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 기후변화 대응과 처방약 값 인하, 그리고 최저 법인세 등을 골자로 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미국의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지원법 등 소속 민주당의 잇따른 입법 승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내 일반 무연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3.785ℓ)당 3.89달러로 6월 14일 5.016달러 대비 22.2% 하락한 것도 지지율 상승에 순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념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78%가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6월 초 69%에 비해 10%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이다. 다만 공화당 지지자들의 긍정 평가는 12%로 최근 수주 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으로 11월 8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 지위를 빼앗길 것이란 애초 전망도 다소 변화하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도 하원은 다수당을 차지하더라도 상원 선거는 당초 전망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상원 선거는 50대 50 상태"라면서 "어느 쪽이 이기든 근소하게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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