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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 지원 나선 4대 금융…긴급 대출·만기 연장 등 제공

집중호우 피해 지원 나선 4대 금융…긴급 대출·만기 연장 등 제공

기사승인 2022. 08. 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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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그룹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기업과 개인을 돕기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1~1.5%포인트의 우대금리로 긴급 대출을 제공하고, 대출 상환 유예 등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책을 마련했다. 하나·우리금융그룹의 지원 규모는 최대 2000억원이다. KB금융그룹도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한 재난구호 키트(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 900세트를 제공하고 금융 혜택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모두 중소기업과 개인에 대한 긴급 대출을 지원하지만 은행별로 그 규모는 상이하다. KB국민은행은 피해액 범위 내에서 개인에겐 최대 2000만원까지, 기업에는 최고 1%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로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피해자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새로 대출받거나 만기 연장을 할 수 있다. 중소기업에 업체당 3억원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모두 최고 1.5%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개인에게 최대 5000만원, 기업에 5억원 자금을 지원하며 가장 많은 한도를 책정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최대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이들 은행은 모두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존 대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

은행뿐 아니라 카드 계열사에서도 피해 고객의 카드 대금 청구를 유예하거나, 유예기간 종료 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 등을 허용하기로 했다. 보험 부문에서는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 등을 약 6개월간 유예할 수 있게 조치했다. 또한 사고 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 사고 조사가 완료되기 전에도 추정보험금을 50%가량 지원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그룹 차원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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