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펠로시-기시다 조찬, “中 대만 고립 못 시킬 것” “日안전 중대문제”

펠로시-기시다 조찬, “中 대만 고립 못 시킬 것” “日안전 중대문제”

기사승인 2022. 08. 05. 14: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Japan Asia Pelosi <YONHAP NO-2994> (AP)
일본을 방문 중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AP 연합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한국에 이어 일본을 찾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조찬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중국은 우리의 (대만) 방문을 핑계 삼고 있다"는 말로 최근 벌어진 중국의 군사훈련에 불편한 심기를 표했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아시아 순방 마지막 국가인 일본에 도착한 펠로시 의장은 후미오 총리와 약 1시간 동안 만남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은 대만의 현상 변경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만 해협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은 대만이 다른 곳을 방문하거나 참석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대만을 고립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일본도 중국의 미사일 도발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중국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운데 5발이 일본 설정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를 놓고 기시다 총리는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미일의 긴밀한 협력을 확인했다"고 전제하며 "일본의 안전보장과 국민 안전에 관해 중대한 문제다. 중국 측에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하라는 요구를 했다고 펠로시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알렸다.

기시다 총리와 펠로시 의장은 이날 약 1시간 동안의 조찬 회담에서 북한 정세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호소다 히로유키 중의원(하원) 의장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