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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자 64%, 바이든 재선 출마 반대...국정지지율 33%

민주당 지지자 64%, 바이든 재선 출마 반대...국정지지율 33%

기사승인 2022. 07. 1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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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여론조사, 민주당 지지자 64%, 바이든 대통령 재선 출마 반대
이유, 나이 33%·업무 실적 32%...재출마 찬성, 26%
국정 지지율 33%...'미 올바른 방향' 13%, 2009년 이후 최저치
현안, 경제·물가상승
Bide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남측 잔디마당(사우스론)에서 열린 총기규제법 통과 축하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지지자 64%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재출마하는 것에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시에나대학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24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출마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소속된 민주당 지지자의 64%가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해야 한다’고 응답은 26%에 그쳤고, 10%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3%였고,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미 등록 유권자 849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화 면접형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 ±4.1%다.

Biden
17명이 사망한 2018년 미국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 총기난사으로 아들을 잃은 마누엘 올리버씨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남측 잔디마당(사우스론)에서 열린 총기규제법 통과 축하 행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추가적인 총기 규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33%가 ‘나이’를 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79세로 이미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며 2024년 재선돼 취임하면 82세가 된다.

32%는 업무 실적을 이유로 꼽을 정도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실망감을 표시했다. 이어 다른 새로운 인물 선호(12%), 충분히 진보적이지 않은 것(10%), 2024년 대선과 함께 하원 전체·상원 3분의 1을 뽑는 총선 승리 능력(4%), 정신적
명민함(3%) 등을 바이든 대통령 재출마 부지지 이유로 꼽았다.

BIPARTISAN SAFER COMMUNITIES ACT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남측 잔디마당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그리고 총기 사건 희생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기규제법 통과 축하 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UPI=연합뉴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할 경우 44%의 득표율로 41%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의 92%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에머슨 대학이 지난달 28~29일 전국 12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7%)에서 2024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 39% 대 44%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 것과 차이가 난다.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77%였다. 민주당 지지자 27%만이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미국이 해결해야 하는 가장 큰 과제를 질문엔 일자리 및 경제(20%)·물가상승(15%) 등 민생 문제라고 답했다. 미국 민주주의 위기 및 정치적 분열과 총기 문제가 각각 10%로 비슷한 응답률을 기록했고, 5%는 낙태권(남성 1%·여성 9%)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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