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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둔화’ 직면한 넷플릭스…300명 추가 해고

‘성장 둔화’ 직면한 넷플릭스…300명 추가 해고

기사승인 2022. 06. 2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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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차 150명
2차 300명 추가 해고
넷플릭스 "비즈니스 투자에도 성장 둔화와 비용 증가 맞물려"
업계 "저차원적인 대응 방식" 지적
넷플릭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직원 300명을 정리해고했다. 이번 해고는 한 달 만에 다시 이뤄진 2차 감원으로 전체 직원의 약 3%에 해당된다.

23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성명을 통해 “안타깝게도 오늘 우리는 300여명의 직원들을 해고하게 됐다”며 “비즈니스에 상당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지만, 성장 둔화와 비용 증가가 맞물려 인력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한 달 전 같은 이유로 150명을 해고했다. 외신은 최근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 증가가 예상보다 크게 밑돌면서 지출 비용을 통제하기 위해 추가 감원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유료 가입자가 11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자 콘텐츠 지출비 효율화·광고가 포함된 저가 서비스 출시 등 각종 비용 절감 대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넷플릭스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구독료를 인상했다. 2020년 10월에도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에서 이미 가격을 올렸는데, 일부 국가에서 가격을 재차 올린 것이다.

이와 관련해 OTT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구독료 인상과 직원 해고 카드를 바로 쓸 줄 몰랐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OTT치고는 저차원적인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기업들이 업무 제휴(MOU) 등 협력을 통한 영역 확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의 결정은 다소 후퇴된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스펜서 노이만 넷플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의 사업 현실을 반영해 신중하게 행동하려 한다”며 “넷플릭스는 여전히 많은 콘텐츠에 170억 달러(약 22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소식으로 넷플릭스 주가는 한때 약 7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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