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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 미사일 발사’… ‘남북철도’ 착공 현장 방문

문재인 대통령, ‘북 미사일 발사’… ‘남북철도’ 착공 현장 방문

기사승인 2022. 01. 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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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을 찾아
동해선에서 유일하게 단절된 '강릉∼제진 구간 착공' 축하
남북철도 협력을 통한 남북공동체 준비에 더 많은 관심과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
인사말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5일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 착공 현장을 찾아 남북관계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과 지지율 반등을 위해 ‘남북철도사업’ 현장을 찾았다. 북한이 이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대북대화 재개를 위한 평화 손짓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북한이 철도사업 착공 당일에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번 행사의 취지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을 찾아 동해선에서 유일하게 단절된 강릉∼제진 구간 착공을 축하했다. 제진역은 2002년 남북 합의로 2007년 북한의 감호역과 연결된 곳이다. 청와대는 강릉∼제진 구간 개통 시 한반도 통합철도망 구축을 통해 대륙철도망과 연계돼 유라시아까지 뻗어나갈 관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철도망 구상에 대해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최우선으로 추진하기로 한 동해선 및 경의선 연결에 대한 신뢰와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얻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철도 협력을 통한 남북공동체 준비에 더 많은 관심과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북한이 새해 들어 첫 무력 도발을 감행하면서 남북대화 재개가 더 어려워졌다는 지적과 함께 북한이 사실상 대화 제안을 거절한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무력시위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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