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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역대급 승진인사…SK그룹, 2차전지·소재사업 역량에 힘 싣는다

SK이노 역대급 승진인사…SK그룹, 2차전지·소재사업 역량에 힘 싣는다

기사승인 2021. 12. 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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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R&D에 힘…33명 임원 선임
폐배터리 재활용 BMR 부서 등 신설
SK이노베이션과 SKC 등 SK그룹 내에서 2차전지와 소재사업을 담당하는 수장들과 임원들의 승진 인사가 이어지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광폭 행보가 예상된다.

2일 SK그룹 정기 인사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2차전지 소재사업으로 탈바꿈한 SKC도 박원철 SK수펙스추구협의회 신규사업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새로 선임했다.

이번에 승진한 김 부회장은 1987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장, SK에너지 사장 등을 지냈다. 2017년부터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으며,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김 부회장이 그린 중심의 성장전략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미래 가치를 크게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과 각 사업자회사는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직을 신설하고, 파이낸셜 스토리를 수립한 전 경영진을 유임시켜 책임경영을 하도록 했다. 또 실제 현장 실행력 확보 차원에서 신임 임원도 역대급인 33명을 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은 포트폴리오 강화와 신사업 개발, 연구개발(R&D) 역량 확대에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전략본부는 포트폴리오 부문으로 확대 개편됐다.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육성 중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BMR(Battery Metal Recycle)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BMR 추진담당’도 신설했다. 전사 R&D 담당인 환경과학기술원에는 분석솔루션센터도 새로 만들었다.

각 사업 자회사들도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친환경 전환)을 위해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 SK에너지 P&M CIC는 미래 디자인센터를 신설,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에 필요한 비즈 솔루션 및 지원 기능을 통합 수행하도록 했다. SK지오센트릭은 ‘G2 Tech 센터’를 신설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그린 공정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SK루브리컨츠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도 각각 ’Green 성장본부’ ‘품질경영실’ ‘E&NV담당’ 신설해 그린 사업 발굴, 품질기술 고도화 등에 나선다.

박 신임 사장이 이끌게 될 SKC는 글로벌 신규 사업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신임 사장이 글로벌 컨설팅사BCG를 거쳐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글로벌 성장과 사업 발굴을 맡아온 신규사업 전문가인 만큼 박 사장이 딥체인지를 통한 SKC의 성장을 가속할 적임자로 이사회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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