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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고마워~”…게임 테마 ETF, 상승률 1~3위 싹쓸이

“위메이드 고마워~”…게임 테마 ETF, 상승률 1~3위 싹쓸이

기사승인 2021. 10. 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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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K게임' 상승률 1위
'KODEX 게임산업', 'KBSTAR 게임테마' 각각 2,3위
위메이드 주가 한달새 '2배'↑
증권사 "게임 신작 시장 평가에 따라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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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달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게임 테마 ETF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며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최근 증시에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잡은 ‘메타버스’가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게임 신작들의 시장 평가에 따라 펀드별 전망이 엇갈릴 것으로 본다.

◇‘게임 테마 ETF’ 1~3위 휩쓸어…미래에셋자산운용 ‘1위’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게임’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35포인트(2%) 오른 1만7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TIGER K게임은 이번달 3455포인트(25.40%) 오르며 전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TIGER K게임은 WISE K게임 테마 지수를 추종한다.

뒤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게임산업’, KB자산운용의 ‘KBSTAR 게임테마’ ETF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KODEX 게임산업 주가는 525포인트(3.37%) 오른 1만6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KODEX 게임산업은 이번달 3215포인트(24.91%) 오르며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게임테마’ 주가는 2만65원에 장을 마감하며, 이번달에만 23.10%포인트 올랐다. 세 ETF의 이번달 평균 수익률은 24.47%이다.

이 밖에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게임’도 이번달 1170포인트(13.81%) 오르며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게임주들이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기술을 신작에 반영하면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모멘텀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승세는 밸류에이션 기대감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담은 종목 비율에 따라 수익률 ‘제각각’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게임이 가장 높은 상승률 보여주는 이유는 편입된 종목 중 위메이드의 급등세 덕이다. 위메이드의 구성 비율은 14.86%로 가장 높다. 이날 위메이드 주가는 16만8700원으로, 지난 1일(8만1800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올랐다. 모바일 게임 흥행과 더불어 블록체인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의 흡수 합병을 한다는 소식에 위메이드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위메이드 구성 비율이 가장 높은 TIGER K게임으로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펄어비스(9.97%), 카카오게임즈(9.61%), 엔씨소프트(9.15%), 넷마블(8.96%), 크래프톤(8.52%)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위메이드와 더불어 펄어비스도 검은사막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지속적인 상승세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플랫폼 규제로 지난달 큰 하락을 겪었지만 다시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게임산업에 편입된 종목 중 엔씨소프트가 15.90%로 가장 높으며, 펄어비스(14.94%), 넷마블(14.18%), 위메이드(13.11%), 카카오게임즈(11.47%), 컴투스(5.08%), 데브시스터즈(4.34%) 등이다. 삼성자산운용의 게임 테마 ETF 역시 펄어비스, 위메이드, 넷마블 등 강세를 보이는 종목을 앞세우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게임테마 ETF도 위메이드(15.83%)를 필두로, 펄어비스(9.81%), 크래프톤(7.95%), 엔씨소프트(7.64%), 넷마블(7.6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위메이드가 높은 상승세를 보여줬고, 엔씨소프트 등 대형사들도 반등하며 게임 테마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게임 산업은 11~12월에도 지속적인 신작 출시 등으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우려 부분은 11월 초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등 대형사들의 신작이 나오는데 성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다음달이 주요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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