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카자흐스탄 야당대표 ‘카자흐인들은 오랫동안 “오징어 게임”을 해왔다’ 눈길

카자흐스탄 야당대표 ‘카자흐인들은 오랫동안 “오징어 게임”을 해왔다’ 눈길

기사승인 2021. 10. 06. 14:1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카자흐 야당대표, 법안지지 성명에 '오징어 게임'에 비유.. 인기 실감.
카자흐 누리꾼, 카자흐판 '오징어 게임' 가상 케스팅 및 게임선정에 높은 관심 보여
0004612766_001_20211006105305015
오징어 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카자흐스탄 야당 대표가 자국민을 ‘오징어 게임’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5일(현지시간) 현지 카자흐스탄 일간 텡그리뉴스는 아이큰 코노로프 카자흐스탄 인민노동당 야당 대표가 카자흐스탄 국민의 임금 및 사회복지 처우향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자국민을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비유했다고 보도했다.

코노로프 대표는 “카자흐인들은 오랫동안 오징어 게임을 해왔다. 모든 조건이 권리제한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졌기에 사람들은 범죄를 저지를 준비가 돼 있다. 자국의 금융 시스템은 병들었고 불만과 사회적 긴장을 조성한다”며 금융기관의 주택압류금지 법안 등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덴마크, 인도네시아, 필리핀, 한국, 태국, 터키 등 8개 국가를 제외한 75개 국가에서 1위에 올랐다. 카자흐스탄과 같은 언어권인 러시아도 포함된다.

현재 넷플릭스는 카자흐스탄에서 방송되지 않아 공식적인 통계는 집계되고 있지 않는다. 다만 현지 일간 텡그리뉴스와 자꼰 등은 일제히 오징어 게임으로 인한 자국 내 사회현상에 주목하면서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과 카자흐인들의 비슷한 문화, 특히 어린 시절 놀이에 대한 향수를 일으킨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인기에 카자흐스탄 매체들은 자국 내 네티즌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속에서 재생산되고 있는 페러디물에 주목했다.

카자흐 네티즌들은 딱지치기나 달고나와 같이 극 중 게임과 비슷한 자국 게임과 기훈(이정재), 일남(오영수), 새벽(정호연) 등 극 중 배우와 가장 이미지가 비슷한 배우 5인을 선정하는 등 카자흐판 ‘오징어 게임’ 가상 케스팅 및 게임선정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