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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이집트 철도현대화 사업에 3억1천만달러 규모 복합금융 지원

수출입은행, 이집트 철도현대화 사업에 3억1천만달러 규모 복합금융 지원

기사승인 2021. 09. 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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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집트간 경제 협력 강화 필요성 매우 커···대형 인프라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함께 이집트 남부 룩소르~하이댐 구간(224km) 철도 현대화사업에 약 3억1225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집트 철도현대화사업에 대한 이번 지원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수은자금(EDPF)이 함께 제공되는 최초의 복합금융 사례다.

EDPF(Economic Development Promotion Facility)는 개발도상국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양국 경제교류 증진을 촉진하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도입됐다. 수출입은행이 금융시장에서 차입한 자금을 재원으로 활용하면서, 정부의 재정보조를 통해 개발도상국 대형 인프라사업에 저리·장기 금융을 제공하는 자금이다.

수은자금(EDPF)은 인프라 부문에 6064만달러, EDCF는 신호·통신 시스템 현대화에 2억5161만달러를 투입하는 등 총 지원금액은 3억1225만달러에 달할 예정이다.

EDCF와 EDPF이 공동 지원되는 만큼 인프라와 시스템이 일괄 개선되고,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되는 등 지원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집트 철도 현대화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3단계로 추진 중인 이집트 정부의 최우선 국책사업이다. 수출입은행이 지원하는 부분은 전체 노선(962km) 중 최남단에 위치한 마지막 224km 구간으로, 해당 구간 완공과 함께 전체 노선 현대화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구간은 룩소르 신전, 왕들의 계곡 등 이집트 주요 관광지가 밀집돼 있어 관광객 이동량이 많고, 나일강 하류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의 물류이동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 구간은 1850년대 개통된 탓에 설비가 낙후돼 운행 속도가 느리고, 안전사고도 잦았다.

수출입은행의 자금 지원으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공되면 열차 운행 속도와 정시성이 향상되고 관광업 활성화와 물류환경까지 개선돼 이집트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집트는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제 1위의 아프리카 수출국으로, 경제규모나 인구,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하면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이 매우 큰 국가다”라며 “개도국들과의 우호 증진과 함께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복합금융을 활용한 대형 인프라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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