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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실적 부진 우려…목표가 하향 조정”

“LG전자, 3분기 실적 부진 우려…목표가 하향 조정”

기사승인 2021. 09. 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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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6일 LG전자에 대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3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LG전자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902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5% 증가하겠지만 시장 기대치(1조1360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역시 18조126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17.7% 늘어나겠지만 시장 기대치(18조1980억원)를 소폭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측했다.

이어 “가전(H&A)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매출 호조가 나타나고 TV영역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증가로 경쟁사 대비 양호한 수익성을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비즈니스솔루션(BS) 부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출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장(VS) 부문에서도 반도체 칩의 공급 차질로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전체 연결기준 매출은 73조1000억원으로 올해보다 3.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조9700억원으로 같은 기간 8.7% 증가할 것”이라며 “최고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계절적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감소하지만,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 중단과 프리미엄 제품 선전, 글로벌 점유율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내년 VS 부문의 흑자 전환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VS 부문의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와 글로벌 위상 상향이 기대된다”며 “내년 VS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한 9조원으로 규모의 경제와 믹스 효과가 반영되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또 글로벌 전장부품 업체로서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애플이 전기차 시장 진입 시 LG그룹, LG마그나와 전략적 제휴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도 모터나 헤드램프 등 핵심부품을 LG전자와 협력하는 등 수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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