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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첫 2관왕’ 안산, 수학영재가 양궁 여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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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첫 2관왕’ 안산, 수학영재가 양궁 여신으로

기사승인 2021. 07. 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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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분위기 좋은 여자 양궁 대표팀’<YONHAP NO-4648>
여자 양궁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경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남녀 혼성전에 이어 25일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 첫 2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은 수학영재 출신이다. 어린 시절 공부를 아주 잘 하는 아이였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수학영재 판정을 받고 특별 수업을 들었을 정도다.

그런 안산의 운명을 바꾼 건 광주 문산초 3학년 때 일이다. 다니던 학교에 처음 양궁부가 생기면서다. 안산은 “치킨과 유니폼을 준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시작했다”고 했다.

부모님은 당연히 딸이 공부하길 원했다. 처음에는 양궁을 잘하지도 못했다. 양궁부에서 활 당기는 법만 배우다가 4학년부터 졸업 때까지 출전한 경기에서 메달 하나 따지 못했다. 그런데 소녀는 쉽게 활시위를 놓지 못했다.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있었다. 쏜 화살이 처음부터 반듯하게 날아가 10점 과녁에 꽂히는 기분을 느낀 뒤에는 더욱 그랬다고 한다.

안산은 양궁 대신 공부하라는 부모님을 설득해 광주체육중학교로 진학했다. 중학생 안산은 하루 화살을 700발씩 쏘는 훈련을 거듭했고 2학년이던 2015년 7월 중고연맹회장기 30m에서 처음 개인전 1위에 오르며 서서히 빛을 발했다. 중학교 3학년 때는 문체부장관기에서 전 종목 우승(6관왕)을 달성해 주목받았다.

여고생 궁사가 된 안산은 세계로 뻗어나갔다. 2017년 광주체고 진학한 첫 해 유스세계선수권대회 혼성전 은메달부터 2018년 아시아컵 3차 개인전 은메달, 2019년 월드컵 4차 개인전 금메달 등을 따내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안산은 집중력이 높고 실수해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 강점이다. 양궁선수에게 꼭 필요한 평정심을 유지할 줄 안다. 김성은 광주여대 감독은 “위기가 왔을 때 빨리 극복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한다. 스스로도 평소 “잘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 할 수 있다”는 혼잣말을 자주 한다. 그는 “‘의지만 있으면 못할 거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안산은 세 남매 중 둘째다. 위로 언니 안솔은 ‘소나무’, 본인은 ‘산’, 남동생 안결은 ‘바람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피 말리는 사대를 벗어나서는 여느 20살과 다르지 않다. 안산은 걸그룹 마마무 솔라 팬으로 알려져 있다. 안산은 이번 대회에서 입은 조끼에 마마무 응원봉인 무봉 뱃지를 달고 경기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졌다. 마마무 팬클럽인 무무들이 알아차리자 본인이 마마무 솔라 팬임을 공개했다. 솔라는 그 즉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안산님 한국 오면 들튀각”이라는 문구와 안산 뒷모습을 올리며 금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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