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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준석 당선’에 “기성정치 바꾸라는 국민 요구”

안철수, ‘이준석 당선’에 “기성정치 바꾸라는 국민 요구”

기사승인 2021. 06. 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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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변화' 시대정신 됐다…역동적 정치 에너지 살려 나가야"
다산 정약용 생가·실학 박물관 방문…"실용 시대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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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이병화 기자photolbh@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에 대해 “기성 정치의 틀과 내용을 바꾸라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적 변화의 요구”라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치 변화’ 시대정신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변화의 시작은 제1야당에서 시작됐지만 변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할 책임은 여야 정치권 모두에게 주어졌다”며 “정치권 전체가 비전과 혁신 경쟁에 나섬으로써 이번에 분출된 역동적 정치 에너지를 잘 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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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SNS 캡처
안 대표는 전날 경기 남양주의 다산 정약용 생가와 실학 박물관을 방문했다. 그는 “지금 국내뿐 아니라 세계사적으로 대전환기에 있는 격변의 시기에, 200여년 전 조선의 미래를 고민했던 다산 선생의 마음을 읽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200여년 전 세계는 변화와 대전환의 시기였다”며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과학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정치적 자유가 신장되고 사회적 평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던 시대”라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어땠나. 주자학의 굴레에 갇힌 비생산적인 논쟁이 정치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를 퇴행시켰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상황도 200여년 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1987년 민주화 이후 오랜 시간 이념과 진영 논리가 정치를 지배하며 국론을 가르고 나라 전체를 퇴행시켜 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낡은 정치체제와 사고를 고집하며 변화와 대전환의 시대에 선제적으로 적응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구한말 비운의 과거를 되풀이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과학기술 강국을 목표로 실용의 시대를 열 것을 강조했다. 그는 “과학기술 강국의 세계 선도국가전략을 짜고 미래로 나가자”며 “진영 논리라는 공리공론을 배격하고 이용후생과 실사구시를 추구했던 200여년 전 실학자들의 고민과 정신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와 사회의 중심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지금 우리는 역사의 교훈 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갈 것이냐는 엄중한 판단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념과 진영 논리에 함몰돼 냄비에서 천천히 삶아지는 개구리의 운명을 맞을 것인가, 아니면 실용과 과학기술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대전환을 이룰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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