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현대제철, 해외 차강판 가격 협상 기대…목표가 ↑”

“현대제철, 해외 차강판 가격 협상 기대…목표가 ↑”

기사승인 2021. 06. 11. 08: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유안타증권은 11일 현대제철에 대해 내수 공급용 차강판 가격 협상 결과가 다소 실망스럽지만, 해외 공급분은 가격 인상 폭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기존 목표주가는 6만3000원이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월 말 현대제철은 내수 공급분 차강판 가격을 4월1일자부터 톤당 5만원 인상하는 협상을 현대차·기아와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만 4년 만의 인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워은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을 4년전과 비교했을 때 가중 평균 시 쇳물 1톤 생산에 따른 원가 상승 분은 톤당 5만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대제철이 현대차·기아에 공급하는 차강판은 내수와 해외 비중이 약 6대 4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외 공급분은 아직 (가격)협상 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내수 공급분 가격 인상 폭 보다는 더 큰 폭의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지역 철강제품 가격 인상 폭이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내수 공급분 차강판 가격 인상 폭은 톤당 5만원에 그쳤지만 해외 공급분 예상 인상 폭을 감안할 경우 차강판 전체 가격 인상 수준은 당사 예상(톤당 8만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열연·냉연·후판 모두 스프레드 개선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봉형강류는 가격 책정 구조(철근)에 따라 유통 시장 스프레드 개선이 바로 적용되지는 않지만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면서 “특수강 역시 판매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5월 인재 사고로 인해 당진 1열연공장이 1개월 넘게 작업 중지 상태로 일부 생산에 영향을 미치며 원가 부담이 증가할 수 있으나 전 품목에서 나타나는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제철의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4260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469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 2분기 차강판 내수 공급분 가격 인상을 비롯해 기타 제품군 역시 가격 인상이 이어지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