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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데뷔’ SKIET ‘따상’은 실패…노재석 대표 “회사가치 커질 것”(종합)

‘증시 데뷔’ SKIET ‘따상’은 실패…노재석 대표 “회사가치 커질 것”(종합)

기사승인 2021. 05. 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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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석 SKIET 대표, 김준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등이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아시아투데이 장지영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기록 후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됐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주가는 시장에 의해 결정되지만 앞으로 회사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SKIET 상장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대표 주관사인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 박태진 JP모건 대표와 공동주관사인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이천기 CS증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측에서는 SKIET의 최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의 김준 총괄사장, 노재석 SKIET 대표가 참석했다.

노재석 대표가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에 마련된 대형 북을 치며 행사가 시작됐다. 상장계약서 서명과 상장기념패 전달식을 가진 뒤 김준 총괄사장이 SKIET의 거래 시작을 알리는 매매개시벨을 누르며 회사의 상장을 알렸다. SKIET는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필수 소재인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한다.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SKIET는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청약 증거금으로 역대 최대인 81조원을 끌어 모으며 한국 공모주 역사를 새로 썼다.

다만 ‘따상’에는 실패했다. SKIET는 상장 직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IET는 시초가 21만원 대비 22.14% 내린 16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장 직후 소폭 상승했으나 곧 반락해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는 24.52% 내린 15만8500원까지 하락했다.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SKIET 주식은 총 발행주식의 15% 수준으로 적은 편이었지만, 시초가가 높게 결정되면서 차익 시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공모가에 비해서는 50% 이상 높은 주가 수준이다. 현재 SKIET 시가총액은 약 11조6215억원으로 코스피 32위에 등극했다.

노 대표는 상장 기념식에서 향후 꾸준히 기업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주가는 시장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기에 어떻게 될 진 모르겠다”면서도 “앞으로 회사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처음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뛰기 보단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의 가치를 인정받고 천천히 오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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