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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구름인파 환영’ 손흥민-벤투 등 대표팀 금의환향

[카타르월드컵] ‘구름인파 환영’ 손흥민-벤투 등 대표팀 금의환향

기사승인 2022. 12. 0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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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손 인사하는 손흥미
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전을 마친 축구국가대표 손흥민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수천명이 몰려 혼잡을 이룬 대환영 인파 속에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룬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환하게 웃으며 귀국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등 23명의 대표선수와 예비멤버로 동행한 오현규(수원) 등을 비롯한 코치진이 두 항공편으로 나눠서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입국을 마무리했다.

당초 대표팀은 4시 30분 인천 공항 귀국 예정이었으나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입국이 다소 늦춰졌다. 이날 공항은 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해서 구름 인파가 몰렸다. 오후 2시부터 몰려든 팬들이 워낙 많아 급하게 도착 터미널을 E출입구에서 끝 쪽에 위치한 F출입구로 변경하기도 했다.

약식으로 치른 환영 행사에서는 선수단을 대표해 손흥민과 벤투 감독이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번 여정을 끝으로 지휘봉을 놓기로 한 벤투 감독은 "팬 여러 분들이 이렇게나 반겨주셔서 감사하다"며 "4년이 조금 넘는 시간을 팀을 이끌었다. 그 기간 우리를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이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2002년과 2022년은 내 축구 인생에서 손에 꼽는 순간이었다"며 "2002년에는 선수로 한일 월드컵에 참가했는데 포르투갈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고 그게 내 대표팀 마지막 경기가 됐다. 그래도 2022년은 전체적으로 잘 진행됐다고 생각한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내 커리어에도 영향을 끼쳤지만 내 인생에서도 항상 나와 함께 남아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많은 팬들이 공항에 나와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한국 축구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 더 나은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할테니 응원해 주신다면 뒤돌아보지 않고 잎만 보는 팀이 되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앞서 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러 1-4로 패한 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하루 휴식 후 곧바로 입국했다.

이날 공항에 운집한 팬들 수에서 알 수 있듯 대표팀은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고 큰 환호를 받았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감동의 정점은 조별리그 최종전이던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연출됐다. 벤투호는 최종전에서 희박한 확률을 뚫고 2-1 역전승을 거둬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선수들은 전원 한국으로 귀국하는 가운데 카타르 현지에서 소속팀에 복귀하거나 합류하는 선수는 정우영(알 사드), 김승규(알 샤밥),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마요르카) 등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휴가를 받아 한국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조규성(전북) 등 K리그 소속 선수들은 귀국과 동시에 소속팀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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