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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 韓 호감도 폭발, 한류 재점화 전기 될 수도·

염성 韓 호감도 폭발, 한류 재점화 전기 될 수도·

기사승인 2020. 10. 3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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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 열기 더욱 달아올라
제2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 개최 이틀째를 맞는 장쑤(江蘇)성 염성(鹽城·옌청)의 분위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 한국이나 한국 기업들에 대한 호감도 폭발하고 있다. 마치 한류가 재점화되는 것이 아닌가 착각을 들 정도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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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 행사 세부 일정 중 하나인 ‘일대일로’ 포럼./염성=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이런 분위기는 박람회가 열리는 국제컨벤션센터 주변의 풍경이 잘 말해주지 않을까 보인다. 평소에는 한산한 곳이 행사가 열린 30일부터 염성 시민들의 발길이 잦아들더니 갈수록 분위기가 가열되고 있다. 이와 관련, 첫날에 이어 다시 행사장을 찾았다는 시민 천(陳) 모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 장쑤성 일대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형 행사라는 사실에 무엇보다 끌렸다. 행사 내용도 무척 좋더라. 한국과 염성의 경제 협력이 잘 돼 윈-윈이 됐으면 좋겠다. 분위기만 보면 절반의 성공을 했다고 본다”면서 행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행사장 주변의 시내 분위기도 마치 이곳이 한국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들게 했다. 곳곳에서 한국 기업인이나 행사 관계자들이 눈에 띄었을 뿐 아니라 한국어도 자주 들려오고 있었다. 아마도 한국에서 행사를 위해 방중한 한국인들이 생각보다 많은 탓이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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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교류회 행사에서 명함을 교환하는 한국과 중국의 기업인들./염성=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시내 중심인 신두(新都)로와 우타이산(五臺山)을 지나 염성 경제기술개발구와 한·중산업원를 둘러보는 길목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도로 교통표지판이 모두 중문과 한글로 병기 돼 있는 것이 정말 이채로웠다. 이에 대해 염성기술개발구의 쑨화(孫華) 주임은 “염성은 중국에서 가장 친한적인 분위기의 도시라고 단언해도 좋다. 한류도 인기가 있다. 교통표지판의 한글 병기는 당연한 것 아닌가”라면서 염성의 친한적 분위기를 담담하게 설명했다.

중국의 내로라하는 유력 언론 매체인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와 관영 신화(新華)통신,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등 40여개의 방송과 신문사에서 8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든 것도 주목할 만한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원화이바오(文匯報) 의 장메이(張梅) 기자가 한·중 간의 경협이 이 정도인지 몰랐다면서 놀랍다는 반응를 보인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레스센터에 해당하는 잉빈관(迎賓館)호텔이 수년래 가장 붐볐다는 호텔 측의 설명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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