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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경협도시 염성, 대륙의 ‘8학군’ 떠오르나

한·중 경협도시 염성, 대륙의 ‘8학군’ 떠오르나

기사승인 2020. 07. 23.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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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인프라 구축 가속도
진출기업인 자녀 유학도시로 변모
염성
중국 장쑤성 염성시 지방정부는 22일 올해 염성 외국어학교 졸업생들이 런던대학을 비롯한 세계 유명 대학으로부터 96건의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염성 지방정부가 전한 염성 외국어학교 모습. / 염성 경제기술개발구
한·중 경협도시 중국 장쑤성 염성(鹽城·옌청)시의 염성 외국어학교가 명문대 등용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염성은 현지 진출 기업인 자녀들이 믿고 가는 유학 도시로 변모 중이다.

염성 지방정부는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염성 외국어학교 국제부 2020년 졸업반이 영국 런던대를 비롯한 세계 유수 대학으로부터 96건의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2015년 개교 이후 5년만에 지역 명문의 타이틀을 얻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한국 학생들은 중국어와 영어를 함께 배울 수 있어 외국어 능력을 살린 해외 대학 진학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염성 외국어학교의 발전으로 현지 진출 기업인과 주재원들의 자녀 교육 고민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 과거에는 주재원 가족들이 자녀 진학을 위해 상하이나 쑤저우 등 주변 도시에 떨어져 살면서 염성에 홀로 남은 기러기 아빠들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염성에서 자녀를 교육해도 충분하다는 말이 나온다. 염성 외국어학교는 한국 요리 전문 주방장을 고용하고, 셔틀버스 노선을 한국 학생들의 거주지에 집중 편성하는 등 한국 학생을 위한 편의 제공에도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

기아자동차 등 한국기업들의 진출로 급격한 산업발전을 이룬 염성시는 최근 거주·생활 도시로서의 면모도 빠르게 갖춰 나가고 있다. 특히 염성시는 “교육이 도시 발전의 최우선 과제”라며 교육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8년 개교한 베이징사범대학 염성부속학교는 학생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름값이 높아졌다.

염성시는 5년 안에 중국 내 교육 톱티어 도시에 들겠다는 목표로 각 학교의 교육 품질 제고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는 11개 공립학교를 추가로 설립하고 전 지역 15분 등교권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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