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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염성시 “한국 교민은 한 가족”…코로나19 대응 협력

중국 염성시 “한국 교민은 한 가족”…코로나19 대응 협력

기사승인 2020. 03. 0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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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산업단지 기업 속속 업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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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염성경제개발구
중국 장쑤성 염성(옌청)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에도 한국과의 끈끈한 유대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염성의 한·중 산업단지는 지역 정부와 한국 기업인들의 공동 노력으로 영업 정상화를 위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1일 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한·중 산업단지가 위치한 염성경제개발구의 한국 자본 기업 중 주요 기업 51곳 직원들은 최근 업무를 다시 시작했다. 염성경제개발구 내 기업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755명 중 358명은 이미 현장으로 돌아왔다. 이들 중에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위안 염성시 서기는 지난달 26일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직접 열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국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다이 서기는 한국 각 단체 지원에 고마움을 표하고 빠른 정상화로 한·중 협력 도시 본연의 모습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다이 서기는 “한국 교민들은 염성시의 새로운 시민(新市民)이며 한 가족”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도와 한계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이 서기는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계기로 한·중 산업단지는 물론 염성시 차원에서의 한·중 협력이 전면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며 “한·중 우호와 유대 관계도 더욱 돈독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이 서기는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한국 교민들은 염성 시민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책과 경험을 한국과 공유하고 보건·방역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복수 염성 한상회장을 비롯해 장쑤모비스, 염성동국, 장쑤경신전자, 둥펑아진, 장쑤동희 등 한국 자본 기업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 기업인들은 염성시 지역 정부 지원에 감사를 전하고 염성 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해 최대한 빨리 생산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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