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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김진표 의장 주재 회동…선거제·양곡법 평행선

여야, 김진표 의장 주재 회동…선거제·양곡법 평행선

기사승인 2023. 03. 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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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오는 23일 본회의서 양곡법 처리 갈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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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지만 선거제 개편과 민생 현안에 대해 이견 차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돌아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장은 양당이 이견을 더 좁혀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합의 처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합의 여지를 다시 챙겨보겠지만 의무 매입이 있는 한 수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회동 직후 "김 의장 말대로 오는 23일 본회의서 양곡법을 반드시 처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오는 본회의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우리 당은 김 의장 의견을 수렴해 수정안 제출을 준비했는데 김 의장이 제출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계속 양보하고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만 기다리고 있으면 대화가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통해 선거제 개편에 대한 논의도 나눴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 정수 증원에 대해 "김 의장 또한 증원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증원에 대해 국민 반대가 강한 것을 안다. 이에 대해 협상하거나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 정수 확대안 관련 당론에 대해 "전원위에서 논의하며 의견이 모아진 후에 당론을 정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본인들이 엄청난 굴욕외교로 국민 비판과 성난 민심에 맞닥뜨리니 회피하려고 의원 수를 이야기하는 것이 정치 상식이 있는 분들의 주장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의장 자문기구가 의원정수 확대하는 것을 너무 과도하게 해놓았다"면서 "50명이나 증원하는 것을 다수의 의원들이 동의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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