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이 가계대출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예대금리차가 클 수록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격차에 따른 마진(이익)이 많다는 뜻이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뺀 KB국민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48%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어 NH농협은행(1.46%포인트), 우리은행(1.46%포인트), 하나은행(1.32%포인트), 신한은행(1.06%포인트) 순으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컸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말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신용대출과 단기성 예금 비중이 커지면서 예대금리차가 벌어졌다는 입장이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4.90%포인트)가 최대였다. 이어 케이뱅크(2.04%포인트)와 카카오뱅크(1.15%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전국 19개 은행 중에서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이었다.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는 6.48%포인트였으며, 이어 토스뱅크(4.90%포인트)가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