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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랜드로버, SUV 붐타고 ‘존재감’

포르쉐·랜드로버, SUV 붐타고 ‘존재감’

기사승인 2023. 03. 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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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엔
포르쉐 카이엔./제공=포르쉐
포르쉐와 랜드로버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붐을 타고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포르쉐의 카이엔,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같은 1억원을 넘어서는 고급 SUV는 신차 출시효과, 부품난 해소 등에 힘입어 올해 들어 눈에 띄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르쉐의 지난 1~2월 국내 판매량은 1849대로 지난해 동기(1432대)보다 29% 이상 늘었다.

특히 포르쉐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SUV 카이엔 라인의 판매 호조로 점유율이 높아졌다. 카이엔 라인의 올해 1~2월 판매량은 9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637대)보다 55%나 증가했다.

1~2월 1억원 초과 수입차의 판매량(총 9557대)으로만 집계할 경우 포르쉐의 점유율은 19.3%로 메르세데스-벤츠(34.3%)와 BMW(25.6%)에 이은 3위로 올라선다. 포르쉐는 전 모델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서는데, 가격 제한을 두지 않고 수입차 전체 판매량으로 집계할 경우 5위 안팎이다.

랜드로버역시 레인지로버, 디펜더 같은 고급 모델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1억원 초과 고급 모델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랜드로버의 점유율은 9.4%로, 기존 11위에서 4위로 크게 뛴다. 지난해 같은 랜드로버의 고가 수입차 점유율이 1.8%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해도 큰 성장세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올 뉴 레인지로버의 고객 인도가 늘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올 뉴 레인지로버 P530'의 올해 1~2월 판매량은 465대로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연말까지 5개월간의 판매량(426대)보다 많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1억원 초과 고급 모델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1~2월 고급 모델 판매량은 3297대로 전년(3300대)보다 소폭 감소했다. BMW는 같은 기간 244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3131대)보다 21.7%나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구매가 크게 늘면서 다양한 브랜드, 고급 모델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며 "특히 포르쉐, 랜드로버의 경우 고급 SUV 라인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_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1)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제공=랜드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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