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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17일 게이오대 연설… YS이후 30년 만

윤 대통령, 17일 게이오대 연설… YS이후 30년 만

기사승인 2023. 03. 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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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직 대통령, 日대학 강연 30년 만
미래세대 역할 당부
게이오대 지난해 말 기준 400여명 한국 유학생 재학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하는 윤석열 대통령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이틀째인 17일 오후 일본 게이오 대학에서 한국 유학생과 일본 대학생을 상대로 강연한다. 이날 행사는 한·일 교류 재개를 앞두고 양국 미래 세대를 만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한국 현직 대통령의 일본 대학 강연은 30년 만이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강연에서 미래 세대가 양국 교류 발전의 주축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일 기업이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와 관련해 이번에 조성될 '미래청년기금'(가칭)이 양국 미래세대 교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미래세대의 역할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번 강연에 대해 "오늘 시점에서 보면 과거의 문이 조금 더 커 보일 수 있지만, 한·일 관계를 강화해 나가면 언젠가는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게이오대를 강연 장소로 선택한 것은 게이오 대에 한국인 유학생이 많다는 점이 고려된 걸로 알려졌다. 또 게이오대 동문들이 정치·외교·경제 분야에서 양국 교류의 주요 역할을 하는 등 한·일 간 두터운 인맥이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주일대사를 역임 중인 윤덕민 대사도 게이오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대학에서의 강연이 관례가 아님에도 게이오대를 찾는 것은 그만큼 윤 대통령이 양국 관계에서 청년들의 미래 지향적 관점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게이오대에 현재 재학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말 기준 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대통령의 일본 대학 강연은 1994년 3월 김영삼 대통령의 와세다대 강연 이후 30년 만이다. 김 전 대통령은 와세다대에서 '새로운 아시아, 새로운 세계의 설계'라는 제목의 기념 연설을 했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총리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 간 재회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와 유코 여사는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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