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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학교 자가진단, 일괄 체온측정 등 중단해야”

교총 “학교 자가진단, 일괄 체온측정 등 중단해야”

기사승인 2023. 02. 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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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 지침에
"학교·교원에 책임 떠넘기기…명확학 지침 마련돼야"
교총
교육부가 교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가진단 및 일괄 체온측정 등 방역업무도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7일 입장문을 통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만큼 이제는 학교가 독감, 눈병 등 기존 전염병 지침에 입각해 관리·대응하도록 명확한 지침을 안내해야 한다"며 "실효성 없이 교육력 소모만 초래하는 자가진단 체크·확인·집계·보고 업무, 일괄적 체온측정, 별도의 출결관리 등을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은 "현장 교원들은 없어져야 할 1순위 방역 업무로 자가진단을 꼽고 있고, 아침과 급식 시 체온측정, 책상 및 용품 소독, 별도 출결관리, 이동시 거리두기 등을 불필요한 업무로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를 향해 "현장의 고충과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고 경청해 교원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역 업무를 최대한 줄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가장 최악의 지침은 이런 방역 업무의 실시 여부를 학교 여건, 감염자 추이에 따라 학교장이 결정하라는 것"이라며 "질병전문가조차 판단할 수 없는 모호한 기준과 내용이 담긴 면피성 지침을 안내하는 것은 결국 일선 학교에 옆 학교 하는 거 보고 눈치껏 알아서 하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책임한 책임 전가식의 지침은 학교 부담과 혼란, 민원만 부추겨 업무를 가중시키고 오히려 학생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학교와 교원의 방역 책임을 해소하는 구체적이고도 명확한 지침을 제시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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