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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매출 60조원 첫 달성… 2분기 연속 흑자

HD현대, 매출 60조원 첫 달성… 2분기 연속 흑자

기사승인 2023. 02. 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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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60조 8497억원, 영업이익 3조 3870억원
HD현대 CI
HD현대가 지난해 정유 및 건설기계 부문 수익의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해 매출액 60조8497억원, 영업이익 3조38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4.6%, 226.7%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배경에는 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정유 및 건설기계 부문 수익이 확대됐으며, 조선부문 역시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지난해 3월 연결편입된 한국조선해양 실적이 포함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전체 실적이 반영된 것도 크게 작용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조선부문의 건조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 대비 11.7% 증가한 17조 30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 1171억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으며, 고부가가치 선종의 매출 비중 증대로 올해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은 8.8% 늘어난 9조455억원, 현대미포조선은 전년 대비 28.7%가 증가한 3조716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년 대비 9.6% 늘어난 매출 4조 646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34조 9550억원과 영업이익 2조 7898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 및 정제마진 개선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68.0% 상승해 HD현대의 호실적을 주도했다.

건설기계부문의 현대제뉴인은 전년 대비 62.5% 늘어난 8조5036억원의 매출과 46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선진·신흥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대로 영업이익이 162.7% 늘어났다.

현대일렉트릭은 출범 이후 최대인 매출 2조 1045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을 거뒀다. 미주·중동 지역 전력변압기 수주 호조와 신재생 발전 및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6.5%, 1271.1% 증가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로 전년 대비 22.6% 늘어난 매출 1조 33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성장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의 호조로 매출 9848억원과 영업이익 902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로보틱스 역시 매출 1807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수익성을 제고하는 영업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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