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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올해 설비투자에 10조원 투입…SK온 내년 흑자낸다(컨콜종합)

SK이노, 올해 설비투자에 10조원 투입…SK온 내년 흑자낸다(컨콜종합)

기사승인 2023. 02. 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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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수율 향상 최우선 과제
IRA 수혜 규모는 4조원 전망
조지아 공장
SK온의 조지아주 공장 /제공=SK온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0조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를 결정했다. 배터리 신규 설비투자에만 7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7일 진행한 전년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0조원 규모의 설비투자 집행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김 부문장은 "세부적으로 배터리 신규 설비투자를 위해 7조원, 배터리 사업 경상투자와 전략투자 등을 합쳐 3조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비용이 투입되는 곳은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미국 포드자동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BOSK)'이다. 생산시설 완공을 위한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문장은 "블루오벌SK의 경우 에쿼티 투자를 통해 상당 부문 충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지 정부로부터 수령하는 인센티브 등 추가적으로 시설투자 지출을 충당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논의 중으로 당사의 직접 부담은 대폭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투자를 통해 배터리소재와 이미 사업화된 그린 비즈니스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신규 사업의 본격적인 상업화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적자 지속한 SK온, 수익성 개선 박차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올해 수율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이를 통해 내년에는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배터리 부문에서 연간 99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경훈 SK CFO는 이날 컨콜에서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율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추진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수율 정상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회사는 올해 SK온의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CFO는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규 가동 사이트의 생산량 증대에 힘입어 2023년에는 두 배 수준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손익 개선을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해 실행력을 높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손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손익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EBITDA(상각전영업이익) 플러스 달성 및 영업이익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4년은 연간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 후 지속적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공장들이 안정화되고, 신규 공장들은 신규 가동 비용의 최소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용을 최소화하고 기존 공장의 현금흐름을 더해 2024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RA 수혜 규모 4조원…고객사 공유 의무사항 아냐"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적용으로 2025년까지 수혜 규모가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CFO는 "IRA 수혜 규모인 4조원은 미국 기존 공장의 예상판매량에 셀에 35달러, 모듈에 10달러를 더한 45달러를 곱해서 나온 숫자"라고 설명했다.

다만 IRA 혜택을 공유할 의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CFO는 "고객사에서 IRA에 대한 혜택 공유를 요청할 시 우리는 IRA 취지상 우리 비용을 최대한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OEM과의 공유는 그 때가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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