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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당헌에 대통령 공천불개입 조항 추가”

천하람 “당헌에 대통령 공천불개입 조항 추가”

기사승인 2023. 02. 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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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하는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과 당 지도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 대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윤상현, 황교안, 안철수, 천하람, 김기현 당 대표 후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대통령의 총선 공천 불개입, 당헌자격고사 의무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천 후보는 7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 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 정견발표'에서 자당 개혁과 총선승리를 위한 두 가지 비책을 공개했다.

그는 첫 번째 비책인 '당헌 제8조, 대통령 공천불개입'이라 적인 족자를 꺼내 들며 "당대표가 된다면 당헌 제8조에 대통령의 공천 불개입 조항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국민의힘 당헌 제8조는 대통령이 된 당원은 국정운영 과정에서 당의 당헌당규를 충실히 반영하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충실히 뒷받침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천 후보는 "권력자나 그 권력자의 소수 측근에 의한 공천보다는 정말로 우리 국민과 당원들에 의한 선택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당의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인 공천에 있어서 당원들을 들러리 세우는 행태는 절대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된 당원은 당의 공직후보자 추천이나 인사에 관해 개입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추가할 것을 예시로 들었다.

이어 천 후보는 두 번째 비책으로 '공천규정 제14조 제10호 - 당헌자격고사 의무화'를 제시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모든 비례와 지역구 후보에 공천자격고사 응시를 의무적로 요구하겠다"며 "우리 당이 합리적으로 정한 수준에 미달하는 후보는 어떠한 경우에도 공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다만 이러한 제도 때문에 피해를 보는 입후보자가 없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험을 설계하겠다"며 "한 후보자가 여러 차례, 3개월 내지 6개월에 한 번씩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구체적인 진행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당헌자격고사 의무화 추진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이 단순히 더불어민주당보다 조금 나은, 아니면 도저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찍을 수 없어서 선택되는 그런 째쨰한 정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국민들께 최선의 선택을 제시하고 잘하기 경쟁을 하는 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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