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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포럼’ 개막…김기문 “한·베트남 혁신기술 기반한 경제협력 필요”(종합)

‘백두포럼’ 개막…김기문 “한·베트남 혁신기술 기반한 경제협력 필요”(종합)

기사승인 2022. 12. 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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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탄콩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 "한·베트남 교역액 2030년까지 1500억 달러 목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한·베트남 교역규모 160배 증가"
중기중앙회, '2022 백두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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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8일 베트남에 있는 신라 모노그램 꽝남 다낭에서 '2022 백두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제공=중기중앙회
중소기업 대표 글로벌 포럼인 백두포럼이 베트남 다낭에서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8일 베트남에 있는 신라 모노그램 꽝남 다낭에서 '2022 백두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13회차를 맞는 백두포럼은 중소기업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통상 현안 논의를 위해 주로 중소기업 해외진출 거점국에서 진행됐으며 올해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다낭에서 열렸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한국은 베트남의 제1위 투자국이 됐고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의 90%가 중소기업이고 지금도 많은 중소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이 전자나 섬유 등 노동집약적인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면 앞으로는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도의 경제협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한국은 베트남에 첨단기술과 전문인력을 지원해야 하며 베트남 정부는 기존의 제도를 정비하고 아낌없는 정책지원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백두포럼은 중소기업의 수출지원과 해외진출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정부와 이미 해외시장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해 왔다"며 "올해 포럼의 주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한국과 베트남 협력과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서 촉발된 자국우선주의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베트남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수교 당시 5억 달러에도 못 미치던 교역 규모가 지난해 807억 달러로 160배나 증가했고 케이팝(K-POP)과 한류열풍, 박항서 감독 등 정서적인 친밀감도 깊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팜탄콩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은 "한·베트남은 현재 교역액 1000억 달러를 2030년까지 1500억 달러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올해 백두포럼 주제는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한국·베트남 협력과제'로 현실적인 주제"라며 "오늘 포럼에서 양국 중소기업은 적극적 역할과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아시안과 중국 두 시장을 가는 곳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 기간에도 국내총생산(GDP)이 성장했다"며 "베트남은 교통, 인프라, 통신 서비스를 개선했으며 경제회복을 위해 3배 이상 예산을 투입했다. 또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 생산 참여와 항상 거시경제안정을 보장하며 편리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최경수 삼성전자 상무는 베트남 부품산업 육성 지원을 주제로 공급망 생태계 구축, 인적역량 강화 등 2015년부터 삼성전자가 베트남 내 공급망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해 온 사업 사례를 공유했다. 최 상무는 "삼성베트남과 베트남 기업 간 거래가 2014년 326개사, 2021년 752개사로 확대됐다"며 "스마트공장 프로그램 이수 기업, 사후관리를 통한 수준 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제조 역량 확보 우수 업체, 삼성 글로벌 공급망 우선 참여를 추진하겠다. 상시 오픈소싱 체계를 운영해 삼성 하위 공급망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성호 롯데프라퍼티스 호치민 법인장이 롯데그룹의 베트남 투자 배경과 사례를 주제로 유통·호텔·인프라·식품·화학 등 주요 사업별 베트남 시장 진출 현황을 소개했다. 전 법인장은 "유통군 매출 비중 27.7%, 호텔군 매출 비중 7.2%, 인프라군 매출 비중 18.7%, 식품군 매출 비중 11.0%, 화학군 매출 비중 32.6%"라며 "롯데의 베트남 사업 확장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대표 산업단지개발기업인 사이공텔의 응우옌 캄 프엉 대표이사는 저렴한 노동력과 성공적인 인플레이션 대응 정책 등을 들며 베트남 시장의 이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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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반 웃(Nguyen Van Ut) 롱안성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판 탄 콩(Pham Tan Cong)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응우옌 반 두억(Nguyen Van Duoc) 롱안성 당서기, 안민식 주다낭한국총영사가 8일 베트남에 있는 신라 모노그램 꽝남 다낭에서 '2022 백두포럼 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중기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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