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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친윤계 최대 모임 ‘국민공감’ 출범…전대 물밑작업 시작되나

與 친윤계 최대 모임 ‘국민공감’ 출범…전대 물밑작업 시작되나

기사승인 2022. 12. 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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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의원 71명 참석
'윤핵관' 권성동·장제원 동반 참석해 존재감 드러내
계파 모임 논란 일축에도 전당대회 영향력 행사 가능성
국민의힘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7일 출범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 기념 첫 모임에서 권성동·장제원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연합
국민의힘 친윤계(친윤석열계) 의원들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7일 출범했다. 친윤계 의원들은 일제히 국민공감이 순수한 공부모임이라며 계파 논란에 일축했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첫 모임에는 당 소속의원 115명 중 71명이 참석하며 의원총회를 방불케 했다. 특히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 의원뿐만 아니라 최근 불화설이 제기된 원조 친윤계 인사인 권성동·장제원 의원도 나란히 참석하며 세를 과시했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국민공감의 전신인 민들레(민심 들어볼래)를 기획했던 장제원 의원이었다. 장 의원과 권 의원은 공부모임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이날 출범식에 나란히 참석하며 그동안 제기된 불화설을 일축하는 동시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 안팎에서는 친윤계가 2말 3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관저 회동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당권 주자 교통정리에 돌입했다는 분석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장 의원이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 의원이 친윤계 핵심이자 대통령실과 당을 연결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 의원이 물밑에서 지지하는 후보를 통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의 향방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의원이 지난 6일 장 의원과 회담한 것으로 알려지며 '김장 연대설(김기현·장제원)'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차기 당권을 노리고 있는 권 의원이 이번 화해를 계기로 장 의원과 힘을 합칠지도 주목된다.

친윤 의원들은 국민공감이 계파 모임이라는 지적에 선을 그었으나 친윤계로 분류되는 의원 대다수가 참석하며 계파색이 짙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이들은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했지만 국민공감이 차기 당권의 향방에 작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국민공감 계파 논란에 대해선 "의원들 70명의 모임이 계파모임인가"라고 반문하며 "계파모임이라는 그런 지적들을 오늘 극복한 그런 출범이라고 생각한다. 의원들이 이렇게 뜨겁게 끝까지 앉아 공부를 했는데 이게 어떻게 계파모임이겠나"라고 반박했다.

모임 총괄 간사를 맡은 이철규 의원은 "이제 당이 국정 운영의 원동력이 되고 새 정부 입법이나 예산,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토론과 대안 마련을 하기 위해 이런 공부 모임은 필수 요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국민공감이 당내 학습의 장이자 도움되는 정책을 생산하는 플랫폼 공부 모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부에서 우려하듯 계파 모임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모임은 순수한 공부 모임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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