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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사장님을 잠금해제’ 채종협x서은수x박성웅이 펼칠 하이브리드 공조는?

[아투★현장] ‘사장님을 잠금해제’ 채종협x서은수x박성웅이 펼칠 하이브리드 공조는?

기사승인 2022. 12. 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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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협(왼쪽부터), 서은수, 이철하 감독, 박성웅 /제공=ENA
우리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 스마트폰에 사람이 갇힌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7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앞둔 ENA 새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스마트폰에 갇힌 사장 김선주(박성웅)와 그 스마트폰을 줍고 인생이 바뀌는 취준생 박인성(채종협)의 하이브리드 공조를 그린 작품이다.

웹툰이 원작인 이 작품은 영화 '날, 보러와요' '오케이 마담' 등을 연출한 이철하 감독과 넷플릭스 '스위트홈'을 집필한 김형민 작가가 의기투합해 함께 만들었다. 특히 스마트폰에 사람이 갇힌다는 설정은 작품에서 보기 어려웠던 만큼 궁금증을 모았다.

이 감독은 이날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여러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는 드라마다. 휴대폰 안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박한 소재, 사람이 갇히게 된 미스터리, 그 미스터리에 가까워지는 주인공들의 로맨스, 선주가 가족들에게 돌아가는 과정에서 그려지는 가족애 등이 담긴다. 골고루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며 "원작은 코믹이 강하지만 드라마화 되면서 현실성을 갖고 조금은 진지해졌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휴대폰이라는 물건은 이 시대에 삶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 않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살아있지만 소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오히려 휴대폰이 사람에게 위로와 위안을 줄 때도 있다. 그런 경우엔 어떤 게 인간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 이야기를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연장자인 정동환 배우가 해주더라. 머리에 큰 종이 울렸다"며 "어렵지 않게, 쉽고 진솔하게 우리 주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처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채종협과 서은수(정세연 역)는 다채로운 모습을 기대하며 이 작품에 참여했다. 채종협은 "원작인 웹툰을 보고 이미 흥미를 느끼고 있던 차였다. 그래서 대본을 보자마자 하고 싶었고 또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고 서은수는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여서 매력을 느꼈다. 또 제가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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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ENA
박성웅은 대본을 12부까지 한 번에 읽을 만큼 흥미를 작품에 흥미를 느꼈다. 스케줄 문제로 출연이 어려웠지만 휴대폰에 갇히는 역할이기에 목소리로 주로 출연한다는 이 감독 제안에 흔쾌히 결정할 수 있었다. 박성웅은 "이 콘셉트면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재밌는 드라마에 참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로 녹음실에서 2~3시간 녹음을 하는데 중간에 쉬는 시간 없이 진행한다. 그래서 정말 어딘가에 갇힌 것 같은 느낌으로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독특한 설정 때문에 배우들도 진기한 경험을 했다. 채종협은 "내가 어떻게 해도 박성웅이 맞춰줄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다. 현장에서 감독님에게 '이렇게 해도 될까요' 하고 늘 물었는데, 감독님이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믿음을 갖고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성웅 역시 "마치 종협이가 나한테 맞춰주는 느낌이더라. 함께 호흡하는 것처럼 잘하더라. 그래서 잘 쫓아갈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서은수는 4년 전에 드라마를 함께 한 박성웅과 함께 하는 신이 없어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서은수는 "만나지 않았더라도 믿고 의지했다. 함께 하는 신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웅은 "서은수의 코미디에 놀랐다. 무뚝뚝한 캐릭터에서 나오는 코미디가 웃음 포인트다. 정말 재밌더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현장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감독은 "영화를 쭉 하다가 드라마는 처음이었다. 앙상블을 많이 생각했다. 총 12부작인데 영화로 생각하면 6편의 분량이다. 그래서 나 혼자만의 힘으론 끌고 갈 수 없고, 원작과 대본을 중요시하는 연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배우들에 대한 신뢰가 컸다. 이들이 준비해온 것이 빛나는 현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오케이 마담'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난 박성웅에 대한 신뢰가 컸다. 이 감독은 "박성웅은 굉장히 많은 작품을 출연한다. 그 에너지와 열정이 존경스럽다. 그런데 그 많은 작품을 하면서도 맡은 캐릭터에 대해 엄청난 연구가 있다. 사람도 많이 만나고 약속도 많은 분인데 언제 캐릭터를 해석하는지 신기하다"며 "또 무척 가정적이고 가정에 헌신한다. 나는 배우 박성웅 말고 친한 동생처럼 가깝게, 저의 아군으로 평생을 보내고 싶은 배우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이 이야기를 처음 접하고 연출에 대해 고민할 때 김형민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도움을 얻었다. 김 작가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사람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더라. 원작은 굉장히 코믹적이지만 우리 드라마는 진지하다. 그런 점들이 좋다"며 "많은 장르가 복합적으로 담겨 있는 만큼 골고루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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