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대학 정시 원서접수 29일부터…충원률·수시이월인원 확인 필수

대학 정시 원서접수 29일부터…충원률·수시이월인원 확인 필수

기사승인 2022. 12. 07. 15: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basic_2022
대학능력수학시험(수능)올해 정시 원서가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정시 지원 시에는 대학마다 다른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전년도 경쟁률, 합격 커트라인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7일 교육 및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중에서도 특히 정시 충원률과 수시 이월 인원을 고려한 지원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미등록 충원(추가합격)이 이루어진 비율을 뜻한다. 충원율 100%는 모집인원과 동일한 인원이 충원되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비인기학과보다 인기학과의 충원률이 높은 편이다. 또한,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의 충원율이 높은데 이는 최상위권 자연계열 지원자 중 의학계열에 중복합격 하여 이탈하면서 상위권 대학 내에서 연쇄적으로 충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충원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실질경쟁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0명을 모집하는 학과에 100명이 지원했다면 최초 경쟁률은 10대 1이지만 최초 합격자 10명 중 5명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갈 경우 다시 5명을 충원하기 위해 15등까지 기회가 오게 된다. 결국 지원자 100명 중 15명까지 합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경쟁률은 6.67대 1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이다. 이에 정시에서 최초 경쟁률이 3대 1 미만일 경우 사실상 미달이라고 보기도 한다.

지난해 정시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의 충원율이 높아지고 고려대, 이화여대는 하락했다. 이 중 서울대는 공식적으로 충원 인원을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충원되었으며, 특히 인문계열에서 추가합격자가 크게 늘었다. 다만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대학의 충원율이 낮아졌는데, 이는 처음 시행된 통합수능의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전문가들은 간과하기 쉬운 수시 이월 인원을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시 모집의 미등록 충원 기간은 일주일 이내로 짧은 데다가 상위권 대학들은 충원 횟수마저 제한하고 있어 수시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시키는 경우가 많다. 올해 수시 미등록충원 등록 마감은 오는 27일이고 정시 원서접수는 29일부터 시작돼 수시 이월 인원은 정시 원서접수 직전에나 알 수 있다. 2022학년도에는 15개 대학의 수시 이월 인원이 2021학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대폭 감소했다. 많은 대학에서 수시 이월 인원이 감소한 것은 최대한 학생들을 충원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현상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대체적으로 상향지원을 통해 희망대학에 합격하길 바라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이때는 2~3년 정도 입시결과를 통해 대략적인 희망대학과 학과의 경쟁률과 충원율 등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수시 이월 인원 발표 후 수험생들이 지원 전략을 수정하면서 대학별 합격선이 달라지는데, 특히 이월 인원이 많은 상위권 대학에서는 합격선이 크게 바뀌는 모집단위도 생기므로 반드시 수시 이월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