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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기적의 시작점’ 김영권, 韓15번째 센추리클럽 가입 쾌거

[카타르월드컵] ‘기적의 시작점’ 김영권, 韓15번째 센추리클럽 가입 쾌거

기사승인 2022. 12. 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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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 항의하는 김영권<YONHAP NO-4545>
김영권이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선언한 심판에게 항의성 어필을 하고 있다. /연합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됐지만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에서 한국 축구의 작은 이정표가 새로 추가됐다. 대표팀 수비의 핵으로 오랫동안 자리해온 김영권(32·울산 현대)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했다.

김영권은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치른 자신의 100번째 A매치를 브라질전으로 장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통산 100번째 A매치에 출전한 김영권은 한국 선수로 15번째 FIFA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집계한 한국 남자 선수의 A매치 출전 순위에 따르면 김영권은 17번째로 A매치 100경기를 돌파했다. 하지만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104경기)과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100경기)의 경우 FIFA 집계에는 A매치로 인정되지 않는 올림픽 예선 경기가 포함돼 FIFA를 기준으로는 김영권이 한국 선수 15번째가 된다.

김영권은 만 20세이던 2010년 8월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고 이후 이 경기 전까지 99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데뷔 골은 2011년 6월 세르비아와 벌인 평가전이었다.

대표팀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인 김영권은 중앙 수비수이지만 유독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골을 두 번이나 넣은 주인공으로도 뇌리에 각인됐다.

2018년 6월 러시아 카잔에서 독일과 치른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2-0 한국 승)에서 김영권은 0-0으로 맞서던 후반 추가 시간 선제 결승 골을 넣어 '카잔의 기적'을 만드는 시발점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3일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골을 넣고 포효했다. 1-1을 만든 김영권의 동점골에 힘입어 한국은 기적 같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공교롭게 두 골 모두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닥뜨린 유럽 강호와 경기에서 나왔다. 김영권의 골로 한국 축구가 '기적'을 일으키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는 '기적의 사나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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