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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험난한 국면의 자산관리

[칼럼] 험난한 국면의 자산관리

기사승인 2022. 12. 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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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애 현대차증권 경인지점 책임매니저
연일 시장에는 악재들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세계 기업들의 실적 발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북한의 도발 등 경기 침체의 신호탄들이 터지고 있는 시장이다. 한동안 유동성 장세로 인한 실물 자산들의 상승으로 우리는 계속 현재 자산들이 늘어나기만 할 줄 알았다.

시장의 변화 속도도 가파르다. 주식과 부동산의 급등도 모두 빠르게 이루어진다. 그래서 우리가 우려하는 시장 침체나 주식 급락도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다. 말 그대로 침체되는 장세 속에서 우리는 자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자산을 지켜 내야 한다. 돈을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신이 투자한 금융자산의 가치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다면 안정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상품을 찾아야 한다. 강남 지역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상품은 바로 예금이라고 한다.

한때 예금은 게으르고 겁이 많은 투자자가 투자하는 상품으로 인식되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위기의 시장에 투자 실탄을 준비할 수 있는 황금알 바구니로 보아야 할 것이다. 고금리 시대에 연 5~6%대 예금을 안 할 이유가 없다. 예금은 곧 현금이고 현금은 곧 황금알을 낳을 것이다. 증권에서는 원금 지급형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이 있다.

다음으로 우리가 외울 정도인 글귀가 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란 말이다. 포트폴리오란 금융에서는 금융회사나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목록을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투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기관이나 개인이 다양한 자산에 분산하여 투자한다는 의미다. 적절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유동성 자산의 포트는 성공적인 투자의 기본이다. 증권 쪽에서는 다양한 업종에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다. 포트폴리오 구성 측면에서 활용하지 좋은 상품이다. 특히 어려운 장세 속에 어디서 급격한 침체가 이루어 질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 한쪽 방향의 집중 투자는 전체 자산이 올인되는 지름길이다.

시장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은 누구나 다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투자는 계속되어야 한다. 대학 졸업 후 2007년부터 증권시장에 입문해 여러 시장 상황을 경험했다. 과거 힘든 시장 상황에서의 투자는 달콤한 열매를 맺어 돌아오는 것을 번번이 경험했다. 그 결과는 100전 100승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므로 적립식 투자를 꼭 권유 드린다. 전체 자금에서 N분의 1로 나누어 투자해야 한다. 시장의 바닥은 아무도 모르기에 분할 투자하지 않고 확실한 타이밍이다 하고 투자하신 많은 분들이 시간과의 싸움에서 지는 경우를 너무나도 많이 봤다. 시간과의 싸움은 결코 우리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성공은 기본기를 끊임없이 활용한 결과다"라고 미국의 철학자 짐론이 말했다. 어떠한 투자법보다 기본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끊임없는 투자 속에 자기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최대한 리스크를 배제하면서 기본에 충실할 때 그 결과물은 큰 수익으로 다가올 것이다.

계절도 겨울로 접어들었듯이 시장도 찬바람이 부는 쉽지 않은 시장이 다가오고 있다.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올 때 철저한 월동준비를 한 자만 웃으며 계좌를 로그인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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