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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내 ‘코로나 공포’ 확산, 제2 상하이 우려

베이징 내 ‘코로나 공포’ 확산, 제2 상하이 우려

기사승인 2022. 11. 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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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2000명 향해 달려가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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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의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단지가 며칠째 통째로 봉쇄되자 주민들이 음식과 식자재를 배달로 조달하고 있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다가는 제2의 상하이(上海)시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극단적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까지 하다. 분위기로 봐서는 괜한 기우라고 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24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3만14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초로 3만명대를 돌파한 것이다. 지난 4월 상하이 전면 봉쇄 때의 기록도 가볍게 넘어섰다.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볼 때 상당히 심각한 국면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확진자 1644명이 발생한 수도 베이징은 심각한 상태를 넘어선다고 해도 좋다. 하기야 연일 사상 최다 확진자 기록이 경신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렇게 단언해도 괜찮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개업의 진완훙 씨는 "베이징은 이제 거의 카오스가 됐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조기 통제가 되지 않는다면 2000명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5000명도 나올 수 있다. 그러면 1만명 돌파도 어렵지 않게 된다"며 현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당연히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한 채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매일 실시하는 것은 아예 기본에 속한다. 상황이 심각한 아파트나 빌딩 등은 통째로 봉쇄하는 극단적 대응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환자가 606명이 나온 차오양구의 경우를 살펴보면 현실을 잘 알 수 있다. 봉쇄된 아파트를 비롯한 거주단지, 빌딩들이 무려 300곳을 넘고 있다. 앞으로도 봉쇄의 비운에 직면할 단지나 빌딩들은 더 나올 수밖에 없을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마트 등이 불안해진 시민들의 사재기 현장이 되면서 돗데기시장으로 변하는 것도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고 해야 한다. 2개월 4일 동안 봉쇄됐던 상하이 사태를 눈으로 지켜본 베이징 시민들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는 겨울에 더 기승을 부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이징 상황이 당분간 좋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말이 될 수 있다. 올 겨울에는 엄격한 코로나19 통제와 함께 할 수밖에 없다는 불만이 시민들 사이에서 나오는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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