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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사는 1인 가구 늘었다…소비보단 저축 증가

아파트 사는 1인 가구 늘었다…소비보단 저축 증가

기사승인 2022. 10. 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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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 가구 700만명 돌파
욜로는 오해…여윳돈 위한 N잡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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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1인 가구는 소형 평수의 오피스텔에 거주할 것이란 인식과 달리 아파트에 주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 가구가 대체로 '욜로'(YOLO·인생은 한 번뿐) 가치관을 바탕으로 소비 위주의 생활을 할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오히려 저축을 늘리는 추세였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3일 발표한 '2022년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5∼29세 남녀 1인 가구 2000명 대상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택 유형은 아파트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아파트 거주 비율은 36.2%로 2020년 33.0%에서 3.2%포인트(p) 늘었다. 1인가구 거주 형태 중 가장 큰 비중이다. 특히 1인 가구 거주 주택 규모는 여전히 초소형·소형 비율이 82.9%로 높은 가운데 2020년 대비 중형·대형 거주 비율이 늘었다.

지난해 기준 한국 1인 가구는 700만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의 전통적인 가족 형태였던 4인 이상 가구의 1.8배에 달하는 수치다.

요즘 1인 가구는 소비보다 저축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지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57.6% 대비 13.4%p 감소한 44.2%였다. 반면 저축은 9.8%p 증가한 44.1%였다

또 1인 가구의 42%가 'N잡러'로 조사됐다. N잡러의 배경으로는 여유·비상 자금 마련(31.5%), 시간적 여유(19.4%), 생활비 부족(14.1%) 등이었다. 부업의 주요 요인이 생활고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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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금융자산을 종류별로 나눠보면 유동성 자산(현금·수시입출금·CMA·MMF)이 41.8%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26.7%), 주식·ETF·선물·옵션(19.1%) 순이었다. 전 연령대에서 유동자산 비율이 증가한 가운데 20대에서는 2배가 넘게 늘었다.

보험 가입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1인 가구도 60.3%로, 2020년 이전 조사보다 8.7%p 증가했다. 1인 가구의 보험 가입률은 88.7%로 이전 조사 대비 13.%p 늘었다.

1인 가구가 주요 보유한 보험은 실손의료보험(69.8%), 질병보험(51.9%)이다. 20대에서는 실손보험과 질병보험의 가입률이 감소했다.

1인 가구의 은퇴 예상 연령은 평균 63.2세로 나타났다. 은퇴·노후 준비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실제 준비 중인 비율은 15.9%로, 2020년(22.3%) 대비 6.4%p 감소했다.

1인 가구가 생각하는 노후 대비를 위한 최소 자금 규모는 평균 7억7000만원이었고,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은퇴 대비 방법은 개인연금이었다. 개인연금 비중은 62.5%로 2020년 대비 17.3%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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