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 단풍 시작…10월 17일께 절정 예상

단풍 시작일 평년보다 하루 늦게 시작
날씨누리 홈페이지서 단풍 현황 확인 가능

설악산 단풍 시작 /제공=기상청

올해 강원도 설악산의 첫 단풍이 관측됐다. 산의 80% 가량이 단풍이 드는 절정은 다음달 17일께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강원지방기상청은 설악산의 첫 단풍이 지난해보다 하루 빠른 이날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보다 하루 늦은 수준이다.

보통 첫 단풍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풍 절정은 80% 물들었을 때를 말하며, 단풍 시작 약 20일 후에 나타난다. 지난해 설악산 단풍 절정은 10월26일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주요 산 단풍 절정은 당단풍나무 기준으로 △설악산 권금성 10월24일 △내장산 10월25일 △계룡산 10월25일 △한라산 11월2일 등이다.

기상청은 현재 전국 유명산 단풍정보를 날씨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단풍 전·단풍·단풍종료가 관측될 때마다 사진을 촬영한 후 제공해 단풍 현황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또 오는 30일 설악산 대청봉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첫 단풍 영상을 '강원도 국립공원 단풍실황서비스'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박훈 강원지방기상청장은 "설악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됐다"며 "단풍 실황을 확인해 건강하고 행복한 단풍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풍 절정 예측 지도 /제공=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