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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초등돌봄교실 전국 최초 무상 간식 제공

서울시교육청, 초등돌봄교실 전국 최초 무상 간식 제공

기사승인 2022. 09. 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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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기자간담회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보수·진보 떠나 진지하게 논의해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신중해야" 교육감 특위 구성
인사말 하는 조희연 서울교육감
조희연 서울교육감/연합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3월 새학기부터 초등 돌봄 교실에 간식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예산 255억원을 들여 초등 돌봄을 이용하는 모든 학생에게 무상 간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초등돌봄교실을 올해 7월부터 저녁 7시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학생들에게 양질의 영양 공급과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전국 최초로 내년 3월부터 초등돌봄교실 모든 학생에게 무상으로 간식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초등돌봄교실 무상 간식은 오후 5시까지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1회 간식,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추가로 1회 더 제공한다. 조 교육감은 "오후 5시 이후부터 7시까지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한 번 더 간식을 지원해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 보충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무상 간식을 받는 학생은 오후 5시까지가 4100명이며 오후 5시부터 7시까지가 15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1인당 간식 1회 지급에 2500원씩이 소요될 예정이다.

특히 조 교육감은 27일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의 역할에 대해 "위원들은 자신을 파견한 집단으로부터의 구속성을 넘어서서 22세기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무엇이 좋은지에 대해 보수와 진보, 여야, 좌우의 경계를 넘어, 개방적 자세로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교위는 국가 교육과정이나 대입제도 등 중장기 교육정책 방향에 대해 국민의견을 수렴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대통령 직속 합의제 행정위원회로, 조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서 국교위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그는 "국가교육위원회의 출범은 한국교육을 전환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교육이라고 하는 온 국민의 관심사에 대해 진정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의 장이 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조 교육감은 정부와 시도교육청 간 뜨거운 이슈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 대해 "재정 당국과 정치권의 시대를 역행하는 판단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와 교육감 선거 제도 개편 대응 교육감 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특히 미래를 위한 고등·평생교육 투자를 이유로 유·초·중등교육 투자를 축소하는 것은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결과"라며 "유·초·중등교육뿐만 아니라 고등·평생교육 분야 재정도 적극적으로 확보해 균형 있는 투자와 합리적인 교육재정 개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렵다"며 "지방재정교부금의 축소가 아니라 미래 교육의 질적 개선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확보 방안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이 밖에 수십 년(최대 22년)간 동결된 교직 수당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해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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