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업체에서 독단적으로 진행" 해명
| 0004753855_001_20220925141901026 | 0 | 서울시가 주최하는 '2022 정동야행' 행사에서 일제 헌병 의상 등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논란이 되고 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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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주최하는 '2022 정동야행' 행사에서 일본 일왕(천황)과 일제 헌병 의상 등을 빌려 주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3~24일 △테마별 가이드와 투어를 즐길 수 있는 '정동스토리야행' △영국 대사관 등 '특별 개방 및 체험행사' △덕수궁 석조전·돈의문 박물관 마을·경교장 '도슨트 투어' 등으로 구성된 '2022 정동야행'이 개최됐다.
문제가 됐던 행사는 '정동스토리야행'의 '정동환복소'였다. 개화기 의상과 한복을 직접 입어 볼 수 있도록 준비된 '정동환복소' 프로그램이었는데, 대여 목록에 일본 일왕(천황)과 일제 헌병 의상까지 포함돼 있었다.
정동야행이 우리나라 전·근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도록 마련된 행사인 만큼, 일제 강점기를 떠올리게 하는 의상 대여 및 전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 측은 해당 업체의 단독 진행 사항이라며 법적 책임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업체로부터 복장대여목록을 제출받았을 땐 목록에 없었는데, 유상 대여로 진행된 만큼 업체에서 복장 추가한 것으로 추측된다"라며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책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광화문광장 버스 정류장에 조선총독부 등이 포함된 그림이 그려진 포스터가 설치돼 논란이 일자 철거된 바 있다.
| 0001224422_004_20220925152004029 | 0 | 지난달 30일 논란이 됐던 광화문광장 버스 정류장에 설치됐던 조선총독부 등이 포함된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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