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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거센 비바람 몰고 한반도로 접근 중

태풍 ‘난마돌’, 거센 비바람 몰고 한반도로 접근 중

기사승인 2022. 09. 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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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벽부터 낮까지 경상해안 중심 영향 가장 커
최대순간풍속 25~35㎧에 달하는 강풍 예상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 '주의'→'경계'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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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과 한반도 사이 해상을 지나면서 경상해안과 강원영동에 많은 비와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19일 오전 3시 가고시마 북북서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당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난마돌은 강도가 '초강력'까지 발달했다가 다소 약화했다. 난마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35hPa(헥토파스칼)과 49㎧이며 강풍반경(풍속이 15㎧ 이상인 구역의 반경)은 420㎞에 달한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규슈 남동부 등 일본 열도 남쪽엔 난마돌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 때문에 1시간에 최대 30~50㎜ 정도 비가 쏟아지는 등 200~250㎜ 정도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었다.

기상청은 이와 비슷한 수준의 비와 바람이 국내에서도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내리고 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9일 새벽부터 낮까지 난마돌이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국내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쳐 시간당 30~60㎜, 최고 150㎜ 이상 거센 비를 퍼붓겠다. 기상청은 제주에서 19일 새벽까지, 강원영동과 경북북서내륙을 제외한 경상권에서 같은 날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난마돌이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데도 강원영동에 많은 비가 오는 이유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태풍이 공급하는 뜨거운 공기가 합쳐진 동풍이 불어오기 때문이다.

18~19일 이틀간 제주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순간풍속이 25~35㎧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해안 외 남·동해안에도 최대순간풍속이 25㎧ 내외인 강한 바람이 불겠다. 서해안에도 난마돌이 끌어올린 열기가 남은 공간을 차가운 북서풍이 파고들며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태풍 대응 수위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중대본은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반지하, 저지대, 산사태 우려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실시하고, 이상징후 발생시 선제적으로 주민을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 침수 우려 등 위험 기상이 포착되는 즉시 저지대 주택, 지하실·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 등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안내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심야시간에 태풍이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만이 국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태풍이 빠져나가기 전까지 관계기관은 총력 대응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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