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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 파리서 꽃 피우다...주佛한국문화원 개원 후 최대 관람

연등회, 파리서 꽃 피우다...주佛한국문화원 개원 후 최대 관람

기사승인 2022. 09. 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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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문화원의 연등회 특별 강습에서 참여자들이 수박등을 만들고 있는 모습./제공=조계종
연등회보존위원회에서 지난 5월 24일 개막한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이 16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누적 관람객 수가 5만여 명을 돌파한 이번 전시는 주프랑스문화원 1980년 12월 개원 이래 단일 행사기준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파리 시립 미술관의 연간 관객 수와 맞먹는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이다.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그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특별전은 △한지로 만든 다양한 전통 등 전시 △연등회 테마로 만든 참여형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4면 맵핑 전시 △불교문화에 영감을 받은 NFT 아트 전시까지 총 3개의 부분으로 구성해 연등회를 신선하고 입체적인 방식으로 소개했다

조계종 연등회보존위원회 관계자는 "전시와 연계한 연꽃등, 수박등 등 다양한 형태의 전통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행사 기간 동안 약 30회 500여 명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미니언즈' 시리즈를 연출한 피에르 코팽(Pierre Coffin) 감독은 전시를 관람 후 "전시 콘텐츠가 매우 훌륭하다"고 호평을 남겼으며, 파리의 문화 예술 전문 잡지 비브르 파리(Vivre Paris)는 "(주프랑스문화원) 문턱을 넘자마자 한국의 연등 축제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며 "미디어 아트 전시는 환상적인 인터렉티브 콘텐츠, 음악, 조명이 조화를 이뤄 마치 마법의 세계에 온 것 같다"며 극찬했다.

전시 흥행에 따라 현지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르푸앙(Le Point)지 등 프랑스 유력 일간지뿐만 아니라, 프랑스 뉴스 전문 채널 BFM TV,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프랑스 블루(France Bleu)까지 연등회 특별전에 주목해 특집 기사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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