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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로고 빼고 다 바꾼다…“커피제조법·매장구조 등 모두 재검토”

스타벅스, 로고 빼고 다 바꾼다…“커피제조법·매장구조 등 모두 재검토”

기사승인 2022. 09. 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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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활동' 이유로 해고된 스타벅스 직원 복직 명령
미국 뉴욕에 위치한 한 스타벅스 매장 밖 로고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인 스타벅스가 전 사업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리뉴얼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인 스타벅스가 음료 제조법에서 매장 구조까지 사업의 거의 모든 부분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시애틀 본사에 소재한 매장 리뉴얼 담당 기술연구소 '트라이어 센터'의 실험 매장에서 장비나 직원 동선, 매장 구조 등 전반적인 개편내용을 모의실험하고 있다.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이 센터는 최근 3차원(3D) 프린트로 시제품을 만들어 직원 동선 및 음료 제조 효율화 방안을 연구하고, 원두 분쇄기 등 신형 장비들을 평가한다.

WSJ는 스타벅스의 미래상 구현 업무를 맡은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미국 스타벅스 매장은 약 10년 전 디자인된 것으로, 현재 소비자들의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벅찬 상황"이라고 전했다. 10년 전 1200잔이던 일평균 매장 판매량은 현재 1500잔을 향해 가고 있고, 한 매장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연 매출이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까지 세 배가량 늘어났다는 게 WSJ가 전한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미국 내 많은 매장들이 점검 대상"이라면서 "수요가 너무 많은 것은 스타벅스의 특권이지만,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드라이브 스루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사전 결제 등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도입, 전국 각 매장별 노조 결성 움직임 등도 스타벅스가 대대적인 리뉴얼을 추진하는 이유로 꼽힌다. 이에 따라 사측은 임금 인상은 물론, 직원 동선 효율화와 장비 교체 등 작업환경 개선도 진행 중이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창업자도 지난 3월 최고경영자(CEO)로 일선에 복귀한 이후 줄곧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해오고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원점에서부터 새로운 매장을 디자인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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