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병원은 김종우 부원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치매안심마을, 함께해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캠페인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치매 관련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이용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치매 조기검진 및 전문상담은 물론 컴퓨터를 이용한 그룹 재활 인지프로그램 코트라스(CoTras-G), 치매 인식도조사 등 치매 관련한 인식 개선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들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경도인지장애 노인들이 바리스타로 참여해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는 이동식 카페 '기억다방'도 운영됐다.
김 부원장은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장으로 활동하며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치매예방사업을 함께 이끌고 있다. 치매 환자 실종 방지 울타리를 강화한 동대문구만의 스마트 치매안심마을 사업을 추진하며 ICT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안심마을 맞춤형 홍보·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IoT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치매 케어 Home'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방문 치매관리의 부재를 해소해 주민 건강과 안전을 관리하고자 비대면으로 가정에서 실시간 치매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 치매안심마을 사업은 2019년부터 경희대병원과 동대문구 보건소가 협력해 구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추진돼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의료기관이 힘을 합쳐 지역 내 치매환자를 위한 활동들이 계속 이어지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