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英 7월 물가상승률 40여년만 최고…장바구니 물가 부담↑

英 7월 물가상승률 40여년만 최고…장바구니 물가 부담↑

기사승인 2022. 08. 17. 17:0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BRITAIN-ECONOMY/1973 <YONHAP NO-3841> (REUTERS)
지난달 영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사진=로이터 연합
지난달 영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불안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영국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198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문가 예상치인 9.8%를 상회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9.4%였는데, BBC는 빵, 시리얼, 우유 등 식료품 가격의 상승이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주요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식량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식료품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명목임금에서 물가상승 효과를 제거해 산출하는 실질임금은 2분기에 작년 동기대비 3% 하락했다.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타임스 온라인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16%는 지난 6개월간 돈을 아끼기 위해 정기적으로 끼니를 걸렀다고 답했다.

당분간 살인적인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영국 국민들의 생활고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면서 연말에 13%가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