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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다가오는데…소아·청소년 코로나 사망자 급증

개학 다가오는데…소아·청소년 코로나 사망자 급증

기사승인 2022. 08. 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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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0세 미만 사망자 1명 늘어 총 29명 발생
전체의 20%가 7월 이후…오미크론 때 13명
자문위, 사례 심층 분석·예방접종 체계 점검 촉구
코로나19 재유행 속 개학
1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개학을 맞은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
전국 초등학교가 개학을 하거나 개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에 걸린 소아 청소년 사망자 수가 올해 7월 이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0세 미만 코로나19 사망 사례는 1건 늘어 누적 29건이 됐다. 이번 사망자는 확진 사흘 만에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12일 확진되고 재택치료 중 14일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증상이 악화해 15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며 "기저질환 여부 등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10세 미만 사망 사례는 비교적 최근에 집중해 발생하고 있다. 이달만 2명째로, 전체 29건 중 20.7%인 6건이 지난달 이후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4명의 어린이 사망자가 발생했다.

18세 이하로 범위로 넓히면 지난달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10명이다. 7월에 8명, 이달 2명의 소아청소년 사망자가 나왔다. 오미크론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지난 4월에는 13명의 소아청소년 사망자가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소아청소년 사망 증가 추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지난 8일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사망 증가에 우려를 표하고, 사례 심층 분석과 어린이 예방접종 체계 점검을 촉구했다. 정기석 자문위원장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서 사망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 확진자 중 18세 이하 비중은 지난 15일 20.9%까지 올랐다가 16일 18.6%, 17일 16.0%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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