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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여론조사서 나타난 민심 겸허히 받드는 게 중요”

윤 대통령 “여론조사서 나타난 민심 겸허히 받드는 게 중요”

기사승인 2022. 08. 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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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열려
지지율, 인사문제, 도어스테핑, 노동개혁, 노조 관련 질의에 응답
대통령을 향한 질문 공세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취재진이 질문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국정운영 지지율이 계속해서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이유에 대해 "지지율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여러 가지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국민의 관점에서 세밀하고 꼼꼼하게 따져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한 100여 일을 당면한 현안들에 매진하고, 되돌아볼 시간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휴가를 계기로 해서 지금부터 다시 다 되짚어보면서 어떤 조직과 정책 등 이런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면밀하게 짚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정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가 거론된다는 질의엔 "지금부터 다시 다 되돌아보면서 철저하게 다시 챙기고 검증하겠다"면서 "인사 쇄신이란 것은 국민을 위해서 국민의 민생을 꼼꼼하게 받들기 위해서 아주 치밀하게 점검을 해야 되는 것이지, 어떤 정치적인 국면 전환이라든가 지지율 반등이라고 하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 답변 내용이나 태도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인가'라는 질의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직 수행 과정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드러나고 국민들로부터 날 선 비판, 다양한 지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제가 용산으로 왔고, 과거엔 춘추관이라는 별도의 건물에 있었으나 저와 우리 참모들이 함께 근무하는 이곳 1층에 기자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개혁 추진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불거질 우려에 대해선 "교육개혁, 노동개혁, 연금개혁이라고 하는 3대 개혁은 중장기 국가 개혁이고 플랜"이라면서 "이건 정부가 어떤 방향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먼저 국민들의 여론을 경우에 따라서는 모집단별로 세세하게 파악해 실증 자료도 많이 생산해내고, 거기에 터를 잡아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가 초당적·초정파적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 일부 노조를 중심으로 투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다른 복안이 있느냐'는 질의엔 "산업 현장에서의 노동 운동이 법의 범위를 넘어서서 불법적으로 강경 투쟁화되는 것은 어떤 하나의 복안으로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어떤 일관된 원칙을 예측 가능하게 꾸준히 지켜가는 문화가 정착돼 가면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며 "그래서 정부가 이 법과 원칙이라고 하는 것을 노사를 불문하고 일관되게 유지한다는 그 원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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