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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증가세에 소형의 주거형 오피스텔 관심 고조

1·2인 가구 증가세에 소형의 주거형 오피스텔 관심 고조

기사승인 2022. 08. 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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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시티 도안_조감도
'e편한세상 시티 도안' 조감도. /제공=DL건설
전국적으로 1~2인 가구가 늘면서 대형 주거 상품보다는 소형 주거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가구원 수가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거 공간 역시 작아져 소형 위주의 주거 상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높아진 아파트 매매 진입 장벽으로 인해 수요자들은 주거형 오피스텔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17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전국의 1~2인 가구 수는 2021년을 기준으로 1324만2337가구에 달했다. 이는 전체의 61.74%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10가구 중 6가구는 1~2인 가구인 셈이다. 여기에 장래가구 추계에서는 1~2인 가구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 2045년엔 전체의 71.83%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가족 구성원 수가 줄면서 주거 트렌드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4인 이상의 대가족이 많아 대형 위주의 주거상품을 선호한 반면 최근에는 경제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소형 주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표적인 소형 주거 상품인 오피스텔은 최근 높은 가격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용산구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 전용면적 77㎡형의 올해 7월 평균 매매가격은 13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월(11억8000만원)보다 1억7000만원 올랐다. 인천 연수구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전용 84㎡B 타입은 같은 기간 9500만원(6억3000만원→7억2500만원)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한 아파트 매매 자금 확보의 어려움이 수요자들을 오피스텔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분양시장에서도 오피스텔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파트 대비 분양 진입 장벽이 낮고 대출도 아파트 대비 상대적으로 잘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DMC 에일린의 뜰 센트럴' 오피스텔은 210실 모집에 9117건이 접수돼 평균 4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현대마에스트로' 전용 73~77㎡의 거주자 우선 경쟁률은 89대 1에 육박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선보인 주거형 오피스텔이 관심을 받고 있다. DL건설은 대전 서구 'e편한세상 시티 도안'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 총 207실(전용면적 84㎡) 규모다. 도보권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개통될 예정이다. 도안대로 10차로 개통도 예정돼 있다. 단지 맞은편에 롯데시네마가 있고, 건양대학병원·롯데마트 등도 가깝다. 봉우산·봉우재 등도 인근에 있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관저초등학교가 있다. 반경 1㎞ 내에 다수의 초·중·고교가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35층에 전용면적 84㎡, 총 468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부산시민공원이 있고 인근에 부산진구청,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백화점 등이 있다. 시민공원로·동서고가로 등이 인접한 거리에 있고 2호선 부암역 이용도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 권선구 '수원 아이파크 시티 11·12단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3층에 전용면적 55~84㎡, 총 429실 규모로 조성된다. 수원버스터미널과 1호선 세류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오산~용인고속도로 세류IC(예정), GTX-C(예정) 등 광역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남수원초, 권선중, 곡정고 등이 있고 경기대, 성균관대, 경희대 등 대학교 캠퍼스도 밀집해 있다. 이마트, NC몰, 영화관 등도 가깝다.

서해종합건설은 경기 화성 '병점역 서해 스카이팰리스 2·3단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16층에 전용면적 84㎡, 총 243실 규모로 조성된다. GTX-C 노선 병점역(예정) 역세권이다. 주변으로 병점초, 새봄초, 병점중, 병점고 등 초·중·고와 학원가가 있고 한신대, 경희대, 수원대 등도 가깝다. 기흥캠퍼스, 수원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공업단지 등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구 구성원 수가 점차 감소하고 오피스텔의 상품성이 개선되면서 오피스텔 구매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가족단위 실거주가 가능한 설계를 적용한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이런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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